교컴 Coffee Shop
흔적
밤새 내린 눈을 쓸었다.
한 남자가 지나갔다.
진한 담배 냄새를 흘리고 갔다.
아직 그대로인 옆동 하얀 눈이 마음에 스친다.
그곳까지 쓸었다.
몸이 더워지니 살갗에 스치던 차가운 공기가 상쾌해진다.
한 남자가 지나간다.
‘수고 하십니다’
‘네, 안녕 하세요’
누군가의 체중을 받아낸 눈은 치워도 흔적을 남겼다.
새벽에 집을 나선 누군가의 발걸음은 가벼웠으면......
- 2016-02-16 08.00.25.jpg (742.1KB)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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