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아동과 교육
  2. 진로
  3. 듀이 아동과 교육
  4. 시험감독
  5. 자유 역리
  6. 생활기록부 예시문 32
  7. 존듀이
  8. 자리배치 1
  9. 세특 2
  10. 이론 활동
기간 : ~
  1. 피터스와 듀이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 Coffee Shop

2019 겨울 대구 수련회를 다녀오면서

然在 | 2019.01.08 17:16 | 조회 2609 | 공감 1 | 비공감 0

수련회를 마치고 다들 잘 가셨지요? 그 여운이 오래 남고, 새학기 새로운 도전과 실천에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저는 수련회를 통해 새로운 분들을 만날 때마다 법정 스님의 글이 생각납니다.
일들에 밀려 이번 수련회의 개인적인 소회를 잘 정리할 여유가 없어
다시 예전 글을 불러와 봅니다.
그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드리며...
(다시 공지하겠지만, 다음 수련회는 8월 10일 토요일입니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2015 여름 수련회를 마치며.. 중에서



수련회를 통해 선생님들을 새로이 만나고 돌아갈 때 마다 법정스님의 이 글이 생각납니다.

이 자리에 각기 다른 모양새로 앉아 있는 것 같지만, 결국 모두 비슷한 갈증을 겪고 질문에 해답을 찾아 헤매이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 그 처절한 고민 속에서 생긴 귀한 만남. 그것이 교컴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교컴을 떠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 만남을 함께해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

만남

사람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것만으로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는 동물적인 나이가 있을 뿐 인간으로서의 정신 연령은 부재다. 반드시 어떤 만남에 의해서만 인간은 성장하고 또 형성된다. 그것이 사람이든 책이든 혹은 사상이든 간에 만남에 의해서 거듭거듭 형성되어 간다.

만난다는 것은 곧 눈뜸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세계가 새롭게 열리고 생명의 줄기가 파랗게 용솟음친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비로소 인식하는 것이다.

험한 눈길을 헤치고 스승을 찾아간 사나이가 있었다. 스승을 만나기 위해 밤새 내려 쌓이는 차가운 눈 속에 묻히면서도 물러가지 않는 꿋꿋한 사내. 그는 다음날 스승 앞에 자기 팔을 끊어 믿음을 보인다. 진리를 위해 몸과 목숨을 버린 것이다. 이렇게 해서 젊은 수행자는 달마 대사를 만났다. 그는 일단 자기를 내던짐으로써 거듭 태어나게 되었다. 만남에는 자기를 버리는 그런 아픔을 치러야 한다.

산문 散文적인 시정 市井의 거리에는 저마다 누구를 만나러 감인지 오늘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생명의 환희와 감사의 마음이 따르지 않는 것은 만남이 아니라 마주치는 것이요, 사교일 따름이다. 만나는 데는 구도적인 엄숙한 자세가 있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런 문제를 지니고 찾아 헤맬 때에만 만남은 이루어진다. 나 하나를 어쩌지 못해 몇 밤이고 뜬 눈으로 밝히는 그러한 사람만이 만날 수 있다.

만난 사람은 그때부터 혼자가 아니다. 그는 단수의 고독에서 벗어나 복수의 환희에 설레면서 맑게맑게 그리고 깊게깊게 승화한다.

사람은 혼자 힘으로 인간이 될 수는 없다. 만남에 의해서만 인간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봄에 우리는 무엇인가 만나야겠다.

새로운 눈을 떠야한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365개(5/319페이지) rss
교컴 Coffee Shop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앞으로 교컴은 네이버 카페에서 운영합니다 교컴지기 76322 2022.08.23 10:45
6284 [자유토크방] 2019년 봄, 교컴 사진 첨부파일 [5+1] 교컴지기 3556 2019.02.11 20:35
6283 [자유토크방] 새해 복 받으세요. [2+2] 별샘 3094 2019.02.04 20:33
6282 [자유토크방] 32회 교컴 겨울수련회 단체사진(2) 사진 첨부파일 [2] 미르 4109 2019.01.17 17:45
6281 [자유토크방] 32회 수련회 단체 사진 사진 첨부파일 [3+4] 然在 3506 2019.01.16 21:51
6280 [자유토크방] 갓 회원의 대구 나들이. [4+5] 그로~ing 3268 2019.01.15 01:24
6279 [자유토크방] [두 행사 후기] 교컴, 무엇하는 곳이오? [3+1] 교컴지기 3142 2019.01.12 19:25
6278 모바일 [자유토크방] 2019 대구 교컴 수련회 후기 [3] zeus 3216 2019.01.11 19:40
6277 모바일 [자유토크방] 2019 청주교사교육포럼 CITEF 참가 보고 사진 첨부파일 [2+1] 然在 3483 2019.01.11 08:17
6276 모바일 [자유토크방] 2019 대구수련회 사진2 사진 첨부파일 [2+2] 뭉게구름_ 3470 2019.01.10 13:12
6275 모바일 [자유토크방] 2019 대구수련회 사진1 사진 첨부파일 [2] 뭉게구름_ 3762 2019.01.10 12:58
6274 모바일 [자유토크방] 청주교사교육포럼에 참가한 교컴 사진 첨부파일 [1+3] 바람 3330 2019.01.10 10:05
6273 [자유토크방] 2019 대구수련회 이야기 [5+5] 뭉게구름_ 3344 2019.01.09 17:37
6272 모바일 [자유토크방] 힐링의 시간, 교컴수련회 후기2 [4] 큰나무 3327 2019.01.08 17:19
>> [자유토크방] 2019 겨울 대구 수련회를 다녀오면서 [1] 然在 2610 2019.01.08 17:16
6270 [자유토크방] 32회 교컴 수련회를 다녀와서 [3] 큰나무 2658 2019.01.08 13:46
6269 [급히알림방] 청주교사교육포럼(교컴 부스 W7)에서 만나요(1/10,목) 사진 첨부파일 [1] 然在 3992 2019.01.07 15:56
6268 [자유토크방] 교실에서 모든 아이들로부터 온 메시지 별샘 2840 2019.01.03 16:39
6267 [자유토크방] 힘찬 새해!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3892 2019.01.01 09:27
6266 [자유토크방] 교컴 스튜디오 문을 열었습니다. [2+1] 구름의 노래 2587 2018.12.27 08:35
6265 [자유토크방] 어느 교장의 편지 별샘 2534 2018.12.26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