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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비내리는 그 시간.
저는 교감선생님을 마주 하고 있었습니다.
교무실에서 하기에는 곤란한 이야기라
제가 매일 밥먹듯이 드나드는 영어전용실에서였습니다.
교감선생님도 저때문에 어지간히 생각을 많이 하신 듯합니다.
어쩌다 일이 이 지경까지 와버렸을까요?
교감선생님은 저의 솔직한 대답을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돌려 말하지 않고 제가 마음에 품고 있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말하고나니 가슴이 후련했습니다.
교감선생님은 "다르게 말할 줄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미 뱉어버린 말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생각 좀 해보자고 하시더군요.
저는 요즘같아서는 정말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싶었습니다.
교감선생님이 자리를 뜨고
저는 덩그라니 혼자 남았습니다.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불을 끄고 영어전용실 문을 잠금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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