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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정한수(?) 떠 놓고

이국환 | 2006.04.21 14:49 | 조회 1490 | 공감 0 | 비공감 0

  멀리 나가 있는 가족을 위해, 군대 간 아들을 위해, 병이 난 가장을 위해 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꼭두새벽에 우물로 나가 정성스레 떠온 맑은 물로 천지신명께 치성을 드렸다.

  요즘에야 드문 풍경이겠지만 이런 장면은 영화나 소설, 노래 등에서 많이 묘사됐다. 오래된 대중가요 <전선야곡> 도 \"정한수 떠다 놓고 이 아들의 공비는 어머님의 흰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라고 노래하고 있다.

  어머니의 진정이야 의심할 바 없다. 그러나 이때의 \'정한수\'는 잘못 쓴 단어다. 발음이 비슷해 실수하기 쉽지만 정화수(井華水)로 쓰는 게 옳다.

  정화수(井華水)는 새벽에 다른 사람들이 긷기 전 처음으로 퍼올린 우물물을 말한다. 치성 드릴 때도 사용하지만 약을 달일 때도 쓴다. 똑같이 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선조들은 물을 수십 가지로 분류했다. 예를 들면 정월에 처음 내린 빗물은 춘우수(春雨水), 가을철 이슬을 받은 물은 추로수(秋露水)다. 휘저어서 거품이 생긴 물은 감란수(甘爛水, 일명 백로수百勞水), 황토로 만든 물은 지장(地漿)이다. 흐름의 세기에 따라서 순하게 흐르는 순류수(順流水), 빠르게 흐르는 여울물인 급류수(急流水)로 나누기도 했다.

  이렇게 물을 다양하게 나눠, 쓰는 곳을 달리한 옛 어른들의 발상이 재미있으면서도 놀랍다.

 

군말:  다도에서도 차 끓이는 물을 여러 가지로 나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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