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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화풀어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살피는데 제법 세심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하여 무응답,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를 보면
"내가 뭘 잘못한 거지?"하고 스스로 생각해보지만
도무지 모르겠어요. 화도 나구요.
그냥 툭 터놓고 말해주면 좋으련만...
비록 춥기는 하지만 이제 새해도 되고 했으니
그렇게 다짐해봅니다.
가벼워지자고, 투명한 사람이 되자고 말이죠.
돌아보면 내 안에 쌓아두었던 일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나를 풀어놓으면
끝없는 바다앞에 선 듯 그렇게 환해지는 것을.
겨울이 정말 겨울다워서 요즘 기분이 좋아요.
정신이 번쩍 들만큼 춥기도 하지만
1월이잖아요. 매일매일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추운만큼 사람들에게 더 따뜻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얼굴 찡그리지 않고 즐거운 겨울이 되면 좋겠어요.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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