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교컴
성욱에게
비 한번 기분좋게 내리는구만.
요즘 양산은 경기가 어때?
부동산 쪽이 들쑥날쑥 하던 걸.
10월에는 번개 한번 재대로 하세.
학교는 어떤가?
여전히 바쁘다구?
늘 그렇지 뭐.
난 요즘 일찍 출근한다네.
3학년은 11월 초가 기말고사라 신경써야 하고
1학년은 자유학기제라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네.
만난 지도 오래 되었는데 한번 봐야하지 않겠나?
그날은 오늘처럼 비가 왔으면 하네
내가 비를 좋아하는 건 알고 있지 않나?
가벼운 식사도 괜찮고 아니면 차나 한 잔 하세.
나는 지금 비내리는 운동장을 마주 하고 있다네.
아무도 없는데 빗소리만 가득하다네.
어릴 적 언젠가 저 비를 흠뻑 맞았다네.
시원하게 말일세.
10월이 시작되는군.
가까이 있어도 볼 수 없는 자네처럼 깊어가는 가을, 친구 생각이 자주 나네.
....................
조만간 기별하겠네.
댓글 2개
| 엮인글 0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498 | [신간]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사 인물 이야기 | 함영기 | 1561 | 2006.10.15 09:12 |
497 | [책소개] 아프리카 수단 소년의 꿈 [1] | 함영기 | 1023 | 2007.12.15 11:18 |
>> | 성욱에게 [2] | 하데스 | 4409 | 2015.10.01 07:20 |
495 | 내가 숨쉬는 공기 [6] | 하데스 | 957 | 2008.04.08 12:08 |
494 | 편지 [1] | 하데스 | 843 | 2008.05.22 15:15 |
493 | 나그네 [3] | 하데스 | 924 | 2008.08.17 21:20 |
492 | Whiterock [5] | 하데스 | 815 | 2008.08.29 09:42 |
491 | 멋진 하루 [3] | 하데스 | 968 | 2008.09.19 09:37 |
490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2] | 하데스 | 1057 | 2008.10.02 08:06 |
489 |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3+2] | 하데스 | 1033 | 2008.10.14 14:20 |
488 | 그들이 사는 세상 [1+1] | 하데스 | 857 | 2008.10.20 21:14 |
487 | 위로 [4] | 하데스 | 967 | 2008.11.20 14:59 |
486 | 여름이야기 [8] | 하데스 | 1030 | 2009.08.04 15:14 |
485 | 간직한 것은 잊혀지지 않는다 [5] | 하데스 | 1113 | 2009.08.31 15:15 |
484 | 피아니시모 [10] | 하데스 | 1164 | 2009.09.22 15:11 |
483 | I want it that way. [18+2] | 하데스 | 1839 | 2009.11.04 14:08 |
482 | 깊이와 넓이 [14+1] | 하데스 | 1047 | 2009.11.16 15:02 |
481 | 작은 기다림 [11] | 하데스 | 1313 | 2009.12.17 15:16 |
480 | 12월 26일 [8] | 하데스 | 1290 | 2009.12.27 07:40 |
479 | 이제 그만 화풀어요. [11] | 하데스 | 1352 | 2010.01.06 15: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