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교컴
하롱베이를 다녀와서
1 월 11일 밤 늦은 시각
공산주의 국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 도착
이튿날
버스를 타고 하롱베이로 출발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한 곳
배를 탄지 얼마를 지나자
나의 눈에 들어온 장관
꿈인듯 생시인 듯 경계를 넘나들고
무릉이 예인가???
각양의 모양을 이룬 산들이 눈앞을 가리고
배의 난간에 서서 바라보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떼니 허공이라
급히 아래를 보니
맑고 푸른 잔잔한 물이 나의 모습을 비추고 있으니
황급히 몸을 추스리며 균형을 잡을 수밖에
가만히 서있는 나의 옆으로 아름다운 섬들이
아쉬움을 남긴체 하나 둘씩 스쳐가고
배가 정지하였을 때는 신선이 되어
구름 속에 두둥실 떠있는 듯
한참을 지나 정신을 차리니
두고온 나의 산하가 나의 가슴속에 살아나더군요
아쉬움이랄까
거의 모든 섬의 모습이 둥굴둥굴하기만 한 것이
우리의 산은 뾰족한 듯 부드러운데...
순간순간의 감정에 따라
형형각각 변하는 우리의 산하
보고 또 보아도 사람의 감정이
순간순간 변하여
천가지 만가지 형상을 하고 있는 우리의 산
붓글씨를 감상할 때
예쁘게만 쓴 글씨는 곧 매력을 잃듯이
이 곳의 산이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편견일까요???
획을 그을 때 삐침은 가는 듯 힘이 들어있고
윗부분은 둥근듯 날카로워
마치 하늘을 향하여 용솟음치는
기상을 담고있는 우리의 산과 비교가 되더군요
선상에서 회를 안주 삼아
가져간 소주로 목을 축이며
선착장에 도착하여
동굴에 들어가니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각양의 모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울진의 성류굴이 나의 뇌리를 스치더군요
처음 보았을 때의 아름다운 모습과 나중에
초라하게 변한 굴을 볼 때의 안타까움이
보존을 잘하지 못한 우리의 자연이....
여러가지 모양을 잘간직한 모습을 뒤로하며
숙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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