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교컴
타버린 나무
세상은, 즐겁게 산다는 마음가짐만으로는 너무 힘든 곳이다. 사람들은, 많이 웃고 평온한 눈빛을 가진 사람들을 가볍다고 생각하고 백안시하는 경향이 있다. 미간에 주름을 잡혀 가며 위엄을 나타내고 \"나는 이런 사람이네\" 하고 무언의 과시(?)를 내비치고 ................. 그건 마치 아직 덜 여문 아이들이, 목소리 크고 덩치 큰 사람, 얼굴 가득 근엄함을 지닌 사람을 무서워하는 것을 연상시킨다. 마음이 허허롭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지금처럼 어스름이 내리는 시간이면 하루종일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 긁혔던 곳 다독이기도 벅찬 일상인데........... 좀 가볍게 살고 싶다. 현학으로 가장된 내가 아닌 소주처럼 투명하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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