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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결코 맞먹을 수 없는 '버금가다'

이국환 | 2007.04.19 09:17 | 조회 1823 | 공감 0 | 비공감 0

  \'으뜸\'은 \'많은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또는 첫째가는 것\'을 뜻하고, \'버금\'은 \'으뜸의 바로 아래. 또는 그런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물건을 의미한다. 따라서 \'버금가다\'는 \'으뜸의 바로 아래가 되다\', 즉 \'제2인자, 둘째가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버금가다\'를 \'맞먹다\'(힘, 거리, 시간, 분량, 키, 수준, 정도 따위가 서로 같거나 엇비슷하다)와 같은 뜻으로 잘못 쓰는 사례를 자주 본다.

  \"당시만 해도 밤 한 부대 가격이 직장인의 한 달치 월급에 버금가다 보니...\"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규모를 볼 때 루브르 박물관에 버금가는 대영제국 박물관은...\"

  \"치적 면에서도 토니블레어 총리는 클레먼트 리처드 애틀리에 버금가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 용례들의 \'버금가다\'는 내용상 \'둘째가다, 다음가다\'의 뜻이 아니라 \'맞먹다\'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는 당연히 \'(~와) 맞먹다\'나 \'(~에) 필적하는\' 등으로 바꿔 쓰는 것이 좋다.

  \'총리와 맞먹는 실세\'와 \'총리에 버금가는 실세\'는 그 뜻이 분명 다르다. 곧 \'누구에 버금가다\'라고 쓴다면 언제나 그 누구보다 아래인 \'제2인자\'를 말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문장의 효용(效用)이 전달과 감동에 있다면 둘 중에서 더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전달일 수 밖에 없다. 뜻이 제대로 전달되고 난 뒤에야 비로소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어가 있다1\',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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