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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랑 교컴
일상
왠지 유난히도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다...
꿈속과 현실을 드나들며 나른한 행복에 젖어 있던 나는
눈을 감은 채... 반쯤 깨어난 잠에 취해...
'음... 오늘은 분명 날이 추운게야...' 라는 결론을 내리고
출근할 옷차림을 머리에 그리고 있었다...
순간 용기를 내어...
귀찮음을 무릎쓰고 실눈으로.. 시계를 보니...
아이구... 늦었다...
근데 이걸어쩌나... 그래도 일어나기가 싫으니... ㅡ.ㅡ
나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주섬주섬 머리를 긁적이며 일어난 나는...
일단 텔레비젼 뉴스에 채널을 맞추고
이를 닦으며 여느때처럼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학교에 오니 평소와 다를바 없이 아이들과의 사투는 시작되었고...
나의 정신 없는 하루 일과도 후루룩 지나가고 말았다...
아이들 하교까지... 내가 무얼 했는지... 난 잘 모르겠다...
딴엔 무엇인가를 가르치겠다고 했던 모양이다...
이것저것 다른 업무들도 늘 하던대로 진행하고...
아이고 졸려... 하고 자리에 앉으니...
허허... 이거 해가 저문다...
늘 이랬다...
늘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
아직 직장에서 기다려야 할 이가 있어...
시간 약속을 어기고 늦어지는 그사람을 원망하며
나는 아직 끝나지 않은 하루를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나의 일상...
아마도...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이렇게 한해를 보내고...
아마도 멀지 않은 훗날...
나의 인생을 돌아보며
이렇게 내 평생을 보내었다 생각할지도 모른다...
갑작스레... 연말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와 닿는다...
시계추 처럼 반복되는 나의 일상 속에...
별다른 큰 의미도 부여되지 않은채...
내가 무얼하는지도 제대로 모른채...
하루를 한달을.. 한해를 그렇게 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내모습...
마음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 ....
나는 또다시 ...
내일이라는 막연한 단어를 머리에 담고
잠이 들테다...
오늘도 어제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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