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겹쳐 평균 13.9대 1…영어 10명 모집에 266명
12월17일로 예정된 서울시내 공립 중·고교와 특수학교, 초등 양호교사 142명을 선발하는 시험에 모두 196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13.9대1을 나타냈다. 이는 1998, 99년의 11.4대1, 12.8대1을 뛰어넘은 것으로, 영어 등 일부 과목의 모집인원이 크게 줄어든데다 취업난도 겹쳐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분야별 경쟁률은 공립 중·고교 교사의 경우 영어 과목이 10명 모집에 266명이 몰려 26.6대1로 가장 높았으며, 15명을 선발하는 수학은 310명(20.7대1)이 지원했다.

또 공통사회 및 지리, 공통사회 및 일반사회 분야가 각각 19.6대1, 18.1대1이었으며 국어, 정보·컴퓨터, 체육 등 나머지는 11.7∼6.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등교사와 함께 이번 시험을 통해 임용 후보자 12명이 선정되는 초등 양호교사는 323명(26.9대1)이 지원했으며, 20명을 뽑는 중등 특수교사 분야에는 106명(5.3대1)이 지원했다.

한겨레 차기태 기자foliu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