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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봄(18) - 산나물, 밭나물, 물나물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봄(18) - 산나물, 밭나물, 물나물 ♣ 들판에 보리가 서로 키 크기 자랑을 하며 푸르게 자라고 동서남북 사방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때가 되면 산나물을 뜯으러 '동대봉산'으로 갑니다. '동대봉산'은 경주에서 감포로 넘어가는 산등성이와 골짜기 전체를 말합니다. 여타 산들은 산이 높지 않아 깊은 골짜기도 없고 산나물도 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봄 산나물은 곰취, 참나물, 고사리, 나무 두릅, 가죽나물, 도라지, 더덕입니다. 밭나물은 냉이, 달래, 돌나물, 쑥입니다. 쑥은 이른 봄에 뜯어야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올해 뜯은 쑥은 잘 말려 두었다가 이듬해 쑥떡으로도 해먹었습니다. 개울에서도 나물을 구할 수 있는데, 개울가 돌미나리와 개울물 속의 말이 물나물입니다. 돌미나리와 말나물은 아주 깨끗한, 일하다가 목마를 때 자주 떠다가 먹는 물에서만 자라는 나물입니다. 주로 봇물에서 자랍니다. 시골에서는 저수지 물이 닿지 않는 논의 물 공급을 위해서 지하로 땅을 깊이 그리고 길게 파고 그 안에 굵은 돌과 자갈을 깔아서 덮은 후 다시 흙으로 묻고 입구를 큰 돌로 굴을 만들어 두면 4계절 맑은 샘물이 흘러 나오는데 이를 '보'라고 합니다. 봇물을 따라 말이 물속에서 많이 그리고 빨리 자라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뜯어 먹어도 모자라지는 않습니다. 말나물은 적당한 길이로 썰어서 된장에 갖은 양념으로 버물여 밥에 비벼 먹기도 하고 멸치 젓갈이나 된장 쌈으로도 먹었습니다. 밭나물도 빼놓을 수 없이 맛있는 나물이 있는데 바로 달래와 돌나물입니다. 달래는 뿌리와 줄기 모두 된장독에 오이지처럼 넣어 두었다가 다 숙성되면 먹는데 맛이 정말 좋습니다. 숙성된 다래는 마늘처럼 톡 쏘는 맛이 일품입니다. 돌나물은 주로 물김치로 담궈서 먹습니다. 봄에 입맛이 없거나 배탈이 났을 때, 돌나물 물김치에 금방 했는 밥을 말아서 먹으면 신기하게도 소화도 잘 되고 입맛이 돌아옵니다. 돌미나리는 개울가에서 자라는데 그냥 물미나리에 비해 향이 강하고 뒷맛이 좋습니다. 돌미나라는 돌나물과 함께 물김치를 담궈 먹어도 새콤하게 맛이 새롭습니다. 최근에는 밭미나리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밭미나리는 향이 별로 없고 아삭아삭한 밑줄기가 없어서 저는 맛이 별로라고 느꼈습니다. 산나물을 뜯을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꼭 산나물 같이 생겼는데 독이 있는 경우입니다. 어머님을 따라 다니며 나물 이름과 먹을 수 있는 나물, 먹을 수 없는 것, 나물을 뜯는 시기 등을 배워두었습니다. 캠퍼스 시절에 저의 서클이 산악부이었는데 하계 지리산 훈련 등반 때 어머님이 가르쳐 주신 덕분에 나물을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어릴적에는 산나물 반찬을 많이 먹었는데 오늘날에는 산나물이 매우 비싸기도 하거니와 무분별한 마구잡이 채취로 산나물 자체를 구경할 수가 없어 많이 섭섭함을 느낀답니다. 내일이 설날입니다. 교컴의 모든 선생님께서 새해 복 많이 많이 받길 빕니다. 어린 시절 설날을 기다리던 추억을 생각하며 '설날' 동요를 전합니다.
♣ 설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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