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밖 스튜디오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09) – 여름 차림새 >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09) – 여름 차림새 ♣ 여름 차림새는 매우 단촐합니다. 면 러닝셔츠와 광목 반바지 한 벌로 여름을 났습니다. 러닝셔츠는 금방 낡아 늘어지고 헤져 구멍이 나고 누렇거나 거멓게 윤색되었습니다. 검은색 반바지는 광목이어서 물에 씻을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무릎 아래까지 쑥 내려오는 길이에 품도 상당히 큰 것을 사 입었습니다. 너무 커서 고무줄을 졸여서 입었습니다. 머리는 빡빡 밀어 이발하는 횟수를 줄여 이발비를 절약해야만 했습니다. 까까머리에 흉터 한, 두 개씩은 남에게 내보이며 지냈습니다. 신발은 ‘타이어’ 표 검정 고무신이었습니다. 발에 땀이 나면 신발이 미끄러워 자주 벗겨졌고 발가락 사이에는 검은 고무 가루가 뭉쳐서 끼었습니다. 그래도 비 오는 날에는 요긴하게 신었습니다. 양말은 겨울에만 신었고 평소에도 신발을 벗는 경우가 많아 발바닥에는 언제나 굳은 살이 단단히 박혀 있었습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얼굴이며 손발과 팔다리, 목과 어깨죽지는 햇볕에 타서 새까맸습니다. 모습이 정말 볼품없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랬습니다. 그러나 동네 어르신들께 공손하게 인사하고 부모님 말씀 따르며 부지런히 생활했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공부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욕심 없는 소박한 마음으로 그냥 무던하게 여름 더위를 이겨내었습니다. ♣ 잡초 - (나훈아) Cover by 요요미 ♣ - 음악은 자동 반복됩니다. - < Lyrics >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한 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텐데 이것 저것 아무 것도 없는 잡초라네 발이라도 있으면은 님 찾아갈텐데 손이라도 있으면은 님 부를텐데 이것 저것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어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네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한 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텐데 이것 저것 아무 것도 없는 잡초라네 - Bridge Music -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한 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텐데 이것 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발이라도 있으면은 님 찾아갈텐데 손이라도 있으면은 님 부를텐데 이것 저것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네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한 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텐데 이것 저것 아무 것도 없는 잡초라네 이것 저것 아무 것도 없는 잡초라네 이것 저것 아무 것도 없는 잡초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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