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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배제의 논리, '외부인'

교컴지기 | 2016.07.25 11:20 | 조회 5751 | 공감 0 | 비공감 0

영화 곡성은 '외부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의심이 어떻게 확대 재생산 되는지 잘 표현하고 있다. 외부인이 되는 대상은 다양하다. 가족중심문화를 이어왔던 우리 사정으로 보면 우리 가족이 아닌 사람이 외부인이다. 마을 단위로 보면 다른 마을 사람, 좀더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 국가 단위로 보면 외국 사람이 모두 외부인이다.


외부인이란 말은 '나'와 '타자', 그리고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는 언표이다. 이 말은 역사와 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온갖 경험에 붙어 의미가 생성, 유포됐다. 이 과정에서 외부인은 늘 경계의 대상이었고, 다툼의 대상이었으며, 침략자였고 정복자였다. 그러므로 친밀한 느낌이 아닌 것은 당연하다.


정부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한 성주에 (누구의 의도이든 간에) 지역민과 외부인을 구분하는 논리가 있다. 애초부터 스스로 가졌던 당위, '사드는 필요한데 우리 지역은 안 됨'이라는 논리는 일종의 덫이다. 나라 안에서 하나의 사안을 놓고 서로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연대와 협력을 할 수도 있고 공동 활동을 할수도 있다. 어떤 이는 공동체란 애초부터 상상 속의 산물이라고는 했지만 우리는 역사 속에서 크고 작은 공동체의 미덕을 공유해 왔다.


'외부인 프레임'을 덧씌운 것이 정부인지 성주 사람들 스스로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게 알 길은 없다. 그런데 외부인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사드 배치 문제가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로 치환되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사드 자체에 대한 문제보다 배치 지역을 고르는 문제로 논점이 이동하는 효과 말이다.


대중들은 이내 논점 이동에 대하여 무감해진다. 그리하여 '그것은 성주 당신네들 지역의 문제'라는 도식이 성립한다.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있을 때 오로지 내 지역에만 들어오지 않으면 되는 일처럼 의식이 고착화될 것이란 우려가 생기는 대목이다.


이번 성주 사드 배치 문제는 확실히 외부인 프레임이 선명하게 작동하는 첫 사례이다. 이 프레임에서는 누군가가 군사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사드 도입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면, 그것은 곧 '남의 문제에 개입'하는 것이다. '외부인 개입 차단', '파란 리본 패용' 같은 것들은 분리와 구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보여주는 징표들이다.


지구촌은 이미 글로벌 이슈를 공유하면서 세계시민의 삶터로써 정체성을 다시 새겨가고 있다. 일국 중심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이제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지구적 차원에서도 나와 타자, 우리와 그들의 구분을 넘어서 상생과 공존을 말하는 이때, 좁은 땅 덩어리에서조차 '외부인' 논리가 횡행하는 것은 참으로 퇴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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