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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삶을 표현하는 일, 글쓰기

교컴지기 | 2018.10.17 09:00 | 조회 5530 | 공감 0 | 비공감 0

시중에 나와 있는 글쓰기 책은 많다. 글쓰기 강좌를 준비하면서 글쓰기를 돕는 책들을 대충 살펴보았다. 글쓰기를 하려는 분들이 처음 갖는 의문 중 하나는, 글쓰기 능력이 1) 타고난 재능일까, 2) 훈련의 결과일까 하는 것이다. 둘 다 답이다...(라고 꽤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부단한 훈련으로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그러나 그 중 정말 독자에게 감동적으로 다가가는 글은 지극히 소수이다. 그래서 탁월한 글쓰기 능력은 '어느정도는 타고나는 것'이라 말하나 보다.


가르치는 사람은 대략 세 가지로 자신의 전문성을 드러낸다. 말하기, 글쓰기, 행위하기이다. 글쓰기는 자기를 표현할 때, 돌아볼 때, 자기 치유의 방법으로 좋다. 글로 표현하고, 치유하며, 소통하는 것, 곧 글쓰기의 목적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서사적 상상력과 공적인 사회참여가 풍부하고도 정의로운 삶으로 연결된다고 보았던 마사 누스바움의 말을 좋아하는 편이다.


글쓰기 분야에서는 고전인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는 실용적인 글을 넘어 창작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에서 심화까지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라 할만하다. 핵심을 짚어주면서도 시종 유머를 동반하는 그의 <유혹하는 글쓰기>는 그 자체로 잘 쓰인 텍스트이다. 내용의 난이도를 떠나 쉽게 읽히면 그게 좋은 글이다.


이 말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도 언급하고 있다. 글은 어려운가 쉬운가가 문제가 아니라 독자가 이해하도록 쓰는 것이 중요하다. 유시민은 '사는 만큼 쓴다'고 말한다.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이므로 내면이 거칠고 황폐하다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뜨끔하다. 살면서 얻는 감정과 생각이 내면에 쌓여 넘쳐 흐르면 저절로 글이 된다는 것이 유시민의 글쓰기 철학이다. 글쓰기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삶의 표현이라는 말, 무척이나 서늘한 말하다.


많고 많은 글쓰기 책 중 두 권을 먼저 언급하는 이유가 있다. 창작 분야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람은 <유혹하는 글쓰기>가 좋은 초기 지침서이다. <주장하는 글쓰기>는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입문서로 권한다.


류대성의 <사적인 글쓰기>도 입문자를 위한 지침서이다. 유혹하는 글쓰기의 실용적 버전이라 할만하다. 그런가 하면 은유의 <글쓰기의 최전선>은 치열한 삶을 바탕으로 한 성찰적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권하고 싶은 안내서다.


지금 마음이 몹시 아픈 사람은 박미라의 <치유하는 글쓰기>를 보면 좋겠다. 글이 치유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쉽게 풀어가고 있다. 이오덕의 <우리글 바로쓰기>는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 거쳐가야 할 필수 관문이다. 이외수의 문장비법이라 할만한 <글쓰기의 공중부양>도 좋은 안내서이다.


이옥남의 <아흔일곱 번의 봄여름가을겨울>은 전에 한 번 소개한 바 있다. "... 누가 집으로 들어가기에 큰딸이 온 것 같아서 얼른 일어서서 집으로 오는데 진짜 딸이 왔네. 정말 반가웠지.그런데 금방 가니 꿈에 본 것 같구나." 이 귀절은 글쓰기가 기교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웅변한다. 두 문장에 아혼일곱 평생이 거짓없이 녹아들어 있다. 그러니 글쓰기란 '삶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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