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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반갑다, 대한늬우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영화관에서 ‘대한늬우스’를 상영하다고 한다.
4대강 사업을 홍보하기 위하여 한 달 동안 개그의 형식을 빌린 영상물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4대강 사업을 홍보하는 대한늬우스가 각 영화관에서 상영되면 그것을
보는 관객들의 반응은 어떨까? 어렵지 않은 짐작이다.
객석에서는 아마도 '웃기네...', '집어치워!', 'MB 어쩌구...'와 같은 류의
반응들이 터져 나올 것이다. 그런 분위기도 나쁘지는 않다는 점에서
대한 늬우스가 반갑다는 뜻이다.
정말로 이 정부 사람들은 대한늬우스 방식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과거 권위주의 정권 흉내를 내어서라도 국민을 계도해보고 싶다는 발상을 하는
그 머리가 궁금할 뿐이다. 뻔한 반발과 냉소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대한늬우스를 해 보겠다는 이들의 머리 속에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을까?
바로 그러한 이유로, '지금도 앞으로도 최소한의 소통이 힘들겠구나' 라는
절망감이 밀려온다. 저들이 소통의 방법을 모르니 나라도 백번 양보해서
소통을 시도해보고 싶은데 사방 팔방이 막혀있으니 어디다 대고
대화를 요청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아마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아래와 같이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1) 4대강 사업에 대한 오해가 많다. 그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오해가 많이 풀릴 것이다.
2) 그런데 홍보의 장소로는 영화관이 제격이니 예전의 향수도 자극할 겸
대한늬우스 방식을 빌려 국민들에게 다가서자.
3) 정말로 뉴스 방식이라면 관객이 식상해하거나 지루해할 수 있으므로
개그 형식으로 가볍고 경쾌하게 다가가면 효과적일 것이다.
4) 너무 길게 하면 짜증스러우니 7월 한 달만 하자.
위의 바람이 제대로 실현되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아마도 위의 희망사항은
아래와 같은 현실 확인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1) 4대강 사업에 대한 오해가 많다. 그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오해가 많이 풀릴 것이다.
-> 4대강 사업은 정말로 대운하를 하기 위한 준비라는 '더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키면서
다양한 반론과 패러디 영상을 양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 그런데 홍보의 장소로는 영화관이 제격이니 예전의 향수도 자극할 겸
대한늬우스 방식을 빌려 국민들에게 다가서자.
-> 옛날에 대한 늬우스 보다가 '집어치워'하면 잡아가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므로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지는 저항의 장이 될 것이다. 극장측은 스크린 보호를
위한 장치를 해야 할 것이다. 계란이나, 잘 익은 토마토 등의 투척에 대비하여...
3) 정말로 뉴스 방식이라면 관객이 식상해하거나 지루해할 수 있으므로
개그 형식으로 가볍고 경쾌하게 다가가면 효과적일 것이다.
-> 형식만 개그가 아니라 내용까지 개그로 생각하게 된다.
4) 너무 길게 하면 짜증스러우니 7월 한 달만 하자.
-> 그렇지 않아도 폭염에 짜증스러운 시민들에게 7월 한 달 동안
확실하게 4대강, 대운하에 대한 반대의식을 심어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계시는 미디어 전문가들께서
이런 점들을 모르지 않을텐데, 굳이 강행하시겠다고 한다면 관객들과 함께
연대의식을 느끼며 1분 30초짜리 시위를 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올 여름 극장가가 주목되는 이유다.
교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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