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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교육감 선거 이후, 동원과 참여 사이

교컴지기 | 2014.06.06 23:37 | 조회 8106 | 공감 7 | 비공감 0

[주장] 교육감 선거 이후... 동원과 참여 사이

교육감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교사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14.06.07 17:15l최종 업데이트 14.06.07 17:15l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0902

6·4지방선거를 통하여 유권자들은 시·도지사 선거에서는 견제와 균형을,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전국 17개 지역 중 무려 13개 시도에서 진보 교육감을 당선시킨 것이다. 


결과에 대하여 보수 후보의 난립, 혁신교육 학습효과 등 여러 뒷말이 있지만, 모든 예측과 분석을 뛰어 넘는 이 같은 성과는 해방 이후 한국교육의 가장 큰 변화로 기록될 것이다. 선거 후에 곧바로 교총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보면, 진영을 막론하고 이번 교육감 선거 결과를 얼마나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개표 직후 동료교사의 '진심 어린'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제 진보 교육감이 당선 됐으니 학교 현장이 또 혼선에 빠질 것"이란다. 그의 바람은 "교육감이 바뀌었다고 학교교육을 좌지우지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서울교육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오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공정택, 곽노현, 문용린 교육감으로 이어지면서 부정과 비리, 학생인권조례와 혁신학교의 도입, 이른바 사후매수죄의 적용으로 인한 교육감직의 박탈, 혁신학교에 대한 압박과 자유학기제의 무리한 도입 등 현장을 흔들어놓는 사건들이 계속됐다. 대다수의 평범한 교사들에게 이 같은 사태는그저 극심한 피로감으로 다가올 뿐이었다. 

교사들은 새로운 교육감이 탄생할 때마다 교육감 자신의 성과와 치적을 드높이기 위한 정책을 강요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교육감이 바뀐 지금 교사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책을 밀어부칠 것인가, 아니면 정책의 수립 단계에서부터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인가가 대단히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 새 교육감을 향하여 이런저런 요구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새교육감에 대한 요구가 정책으로 수립되고, 이것이 구체적으로 시행될 때 가장 최일선에 서게 될 사람들은 바로 교사들이란 사실이다. 그래서 새교육감에 의한 진보적 교육정책의 시행만으로 학교가 변화하리라 믿는다면 이는 '순진하고도 오만한' 생각이다. 

교사들 사이를 흐르는 오랜 문화가 있다. 교사들은 자신들을 옭죄는 관료주의와 성과주의를 비판하면서도 부지불식 간에 스스로가 관료주의와 성과주의의 말단으로 기능하는 것이다. 배우고 가르치는 고귀한 일이 단순 기능직처럼 취급되는 것에 대하여 분노하고, 실패의 책임을 교사에게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행정에 대하여도 불만이 가득하지만, 교사들에게는 복잡한 것보다 단순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즉 학교에서는 본인이 해야 할 업무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을 선호하며, 수업과 학급운영에 있어서도 앞뒤 아귀가 잘 맞는 형식화된 것을 선호한다. 

이성적으로는 전문직 대접을 받고 싶은데, 현장의 사정으로 보면 교사는 여전히 관료주의의 말단에서 그 자신이 성과에 동원되고, 학생들을 동원하는 입장이다. 

교사들은 상대방의 부족함을 잘 지적하지 않으려 하며 그 자신이 지적받지 않으려 한다. 특히 말이나 행동에 있어 가능한 튀지 않으려 한다. 학교 현장에서 '아는 척'은 곧 업무의 증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그들은 '편안한 현상유지'를 선호한다. 이것은 교사들 사이에서 자생적으로 형성된 문화가 아니다. 이렇게 지내야지 그나마 불편이 감소되는 분위기와 문화가 교사들에게 오랜 세월 강요돼 왔던 것이다. 

이로 인해 교사들 사이에 뿌리깊게 배인 '상호불간섭주의', '보신주의', '배타적 고립성' 등은 새로운 교사문화가 형성될 수 없도록 방해한다. 아울러 교사들은 권위에 대한 피해의식을 강하게 느끼며 생활한다. 이런 점들이 교육감의 스타일에 따라 자주 바뀌는 정책을 우려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육의 혁신은 교육감 개인의 원맨쇼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교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지 말 것'을 주문하면서도 정작 그 자신 개혁의 주체로 나서지 않는 현장의 이율배반을 극복해야 한다. 참여를 회피한다면 필연적으로 '동원'을 부를 것이며 그것은 '고단한 참여'보다 훨씬 더 '비굴한 교직생활'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교육감에게 이런 점들까지 볼 수 있는 시선이 있었으면 좋겠다. '진보적 정책의 성과'에 대한 압박에 매몰되지 말고 10년, 20년 앞을 내다보면서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교의 문화를 읽고 반영하면서 '화학적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시기 진보 교육감 지역의 많은 학습효과가 있다. 물론 긍정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교육감은 부정적 영향까지도 세밀하게 검토하여 지금 당장해야 할 것, 조금 뒤로 미룰 것 등 경중완급을 가려 추진했으면 좋겠다. 어떤 방식으로든 교사들이 업무를 수행해야한다는 점에서 보면 동원과 차이는 커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획일적 동원을 극복하고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것은 철학과 방식 모두에서 지향점이 다르다. 새육감은 정책의 수립과 시행 과정에서 현장교사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고, 아울러 그들을 교육혁신의 장도에 명실상부한 주체로 내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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