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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이데올로기의 노예로 살지 않기

교컴지기 | 2014.06.24 13:20 | 조회 6489 | 공감 1 | 비공감 0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다요인 인성검사를 하면 대략 20%정도가 관심군 및 위험군으로 나온다. 유형도 다양한데 따돌림 가능성, 충동장애(자해/자살/가출), 분노조절등을 다시 '다소'와 '위험'으로 분류한다.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학생정서심리검사의 결과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초중고를 통틀어 중2가 수치상으로 가장 높게 나온다. 결과를 완전하게 신뢰할 수 있으냐의 문제는 있지만 대략 아이들과 생활해 본 담임의 입장에서 보면 '의외'인 경우는 극소수다.

그런데 군복무를 하는 병사들 중 20%가 관심사병이라 한다. 짐작컨대 성인 세계도 다르지 않을 듯 하다. 이런저런 심리상담이나 정신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그 정도는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단적으로 말하여 심리적으로 완전무결한 경우는 없다. 인간들 모두는 크고작은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간다. 

병사관리의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관심사병을 최전방 GOP에 배속시켰다해서 말들이 많다. 무장상태로 근무하기에 더욱 위험하다는 말이다. 전국민적 불안장애가 올만한 말이다. 참으로 답답하다. 관심사병을 색출하여 후방으로 전출시키거나 심각한 경우 전역시키는 방법으로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극단적 일탈을 보는 시선은 이것을 '개인의 문제'로 본다. 관심사병이라는 말 자체가 개별인간의 문제를 지칭하는 것이다.

결국, 학교에서나 군에서나 또 사회에서도 이런 문제가 터지면 '개인의 문제'로 보고 개인을 격리하거나 치료를 통해 해결하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건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 사고를 낸 병사 역시 조사를 통해 원인이 드러나겠으나 순전히 개인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토록 분노가 누적된 원인을 밝히면 아마도 그와 관련된 주변인들과의 관계가 나타날 것이다.

누군가 크게 성공하면 '개인의 피나는 노력'에 의해 그리 되었다고 언론과 주류인간들은 호들갑을 떤다. 또 큰 사고 뒤에는 '몹쓸 인간'이란 수식어를 붙여 손쉽게 단죄한다. 그리고 잊혀지고, 얼마가 지나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다. 나는 세상 천지에 철저하게 개인적인 문제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자기를 둘러싼 주변(사회)과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상호작용을 통해 일상을 산다는 얘기는 너무나 당연해서 하나마나한 이야기다. 그런 관계의 진전이 개인의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것도 살아본 사람은 안다. 누군가는 구조의 혜택을 받고, 누군가는 자기에게 불리한 구조 때문에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좌절한다.

개인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그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구조와 시스템의 문제를 함께 보지 않는다면 결국 성공도 개인 탓이요, 실패도 개인 탓이니, "뼈빠지게 열심히 노력하다가 그래도 안되면 가끔 힐링을 하여 몸과 마음을 쉬게 하라" 라는 요즘 떠도는 이데올로기의 노예로 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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