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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아이에게 더 넓고 깊은 시야를 제공하기

교컴지기 | 2014.08.06 15:19 | 조회 7228 | 공감 0 | 비공감 0
아이들이 부모나 교사, 몇 해 더 배움의 경험이 있는 선배를 따라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그것이 기능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따라하는(Modeling) 아이의 선경험, 조건, 환경, 사고의 방식 등등 따라 다른 형태의 배움을 가져온다. 이것 역시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물론 지나치게 어려운 것이나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행위는 따라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 과정에서 도전의식이 생기는 아이도 있겠지만, 아예 흥미와 관심을 잃어버리고 배움으로부터 멀어지는 아이도 있다. 

그러므로 이 간격을 섬세하게 잘 조절해야 한다. 이것은 교사나 부모, 선배 학습자의 몫이다. 첫번째 사진은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의 간격이 '반 걸음' 쯤으로 보인다. 좋아 보인다. 성인들의 삶의 세계에서도 그렇다. 저만큼 앞에 나가 있으면서 힘겨워하는 구성원을 향하여 따라 붙지 못한다고 나무라기 전에 내 발걸음이 너무 빠른지, 호흡히 너무 가쁜지부터 살필 일이다. 이 간격을 섬세하게 조정하고 유지하는 능력이 촉진(facilitating)이다. 

두번째 사진은 아빠의 어깨에 올라탄 아이의 시선을 그리고 있다. 그의 시선이 아빠 이상으로 높아졌다. 본래의 눈높이에서는 보이지 않던 사물이 보이고, 멀리까지도 볼 수 있다. 이 행위는 단순한 유희 이상이다. 가르치는 자는 직접 지식을 전달하지 않았으나 배우는 자에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했다. 이 과정을 비계(scaffolding)라고 한다. 직접 도움을 주지 않았으나 스스로 시야를 확장할 수 있게끔 조건을 마련해 주는 행위는 사실 가르치는 자에게는 인내를 필요로 한다. 정확하고 빠른 방법으로 정답을 알려주고 싶은 욕구를 참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가 영원히 성인의 어깨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언젠가는 성인의 조력에서 풀려나(fading) 자기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 마지막 사진을 보면 결국 깨닫고 익혀가는 것은 고독한 자아이다. 이 과정은 순환적이다. 조력을 받아 성장한 아이는 자신만의 새로운 시각을 형성하고, 다시 타자와 교섭한다. 삶의 과정에서 좀더 필요한 것은 더 전문적으로 익힐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기억 속에 잠재돼 있거나 사라진다. 다른 사람 또한 그만의 방식으로 지식을 축적, 구성해 간다. 그것들은 서로 대립할 때도 있고 통일될 때도 있으며 끊임없는 갈라짐을 계속하지만 결국 연결돼 있다. 인간의 앎과 삶이 그러하다.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통하여 스스로 지식을 내면화해 갈 수 있도록 조력하는 마음이 교사에게 필요하다. 많은 상상력이 필요하다. 상상력이 고갈된 교사에게서는 절대로 호기심이 충만한 아이가 나오지 않는다. 호기심은 세상에 대한 탐구의욕이다. 교육학자들은 이것에 '학습동기'라는 말을 붙였다. 말하자면 교사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하는 '지식의 내면화'를 위한 원인 제공자여야 한다.
Younggi Ham's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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