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십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2. 무게
  3. 수학 31
  4. 명찰
  5. 예시문 29
  6. 4학년 수학 1
  7. 생활기록부 예시문 8
  8. 우리 국토의
  9. 수학 수행평가
기간 : ~
  1. 초등학교
  2. 명심보감
  3. 선생님들
  4. 안나
  5. 예시문 1
  6. 샌드아트
  7. 샌드아트 애니메이션
  8. 1010 최고~
  9. 도서관
  10. 연극대본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수업담화, 수업에 접근하는 또 하나의 관점

교컴지기 | 2013.04.10 08:59 | 조회 7222 | 공감 2 | 비공감 0
오늘은 남부 지역의 한 학교로 전체 공개수업 컨설팅을 나간다. 수업컨설팅과 인연을 맺은 것은 10년 전이다. 중앙교수학습센터 수업컨설팅 활동을 총괄했었다. 처음에 수업컨설팅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 '지식교류'로 명칭을 바꾸었다. 수업에 대한 조언을 듣는 방식에서 수업자가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토론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마침내 모든 사람이 수평적으로 참여하는 지식교류 방식으로 진화했다. 이 때의 경험이 내 학위논문의 주제가 되었다. 수업담화 방식의 수평적 지식교류를 시작할 때 각 시도에서 본격적으로 '수업컨설팅'이 시작됐다. 이미 시도에서 수업컨설팅이 대중화됐을 때는 애초에 내가 생각했던 방향에서 많이 비켜나 있었다. 

확실히 우리나라는, 어떤 방식 하나가 들어오면 쓰나미처럼 유행이 되는 경향이 있다. 지금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체크리스트 방식의 수업평가는 그 역사가 오래됐다. 타일러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수업을 전반적으로 스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형식화, 계량화, 수업효율성에 기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흔히 '주례사 강평'이 라 부르는 형식적 연구수업 협의회가 있게한 관점이기도 하다.

그 뒤에 '동료장학'이라는 것이 유행했으나 수평성을 선언적으로 표현하고 있을 뿐, 과거의 주례사 강평회와 전혀 다를 것이 없었다. 자율장학이라는 외피를 둘러쓰고 있지만 사실은 교과별로, 교사별로 의무적으로 주어지는 형식적 수업연구 방식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이런 관점이 여전히 관통되고 있는 것이 '교원능력개발평가'이다. 나중에 기회를 보아 더 말하겠지만 이 방식으로 교사들의 '질적 수업전문성'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수업혁신 바람이 불면서 일본의 사토마나부 교수가 창안했다는 '배움의 공동체' 모델이 소개됐다. 계획하고 활동하고 표현하는 단계에서 아이들의 배움을 중심에 놓는다는 배움의 공동체는 신뢰할만한 모델을 갖지 못했던 한국의 교사들을 매료시켰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기에 이른다. 매년 여름이면 사토마나부 교수가 내한하여 사례발표와 강연회를 주관한다.

배움의 공동체는 의심할 여지없이 수업에 관계하는 교사들의 동료성 확인, 아이들이 어디서 배움을 느끼고 어디서 주춤거리는지, 효과적인 교실 환경과 책상 배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서 교사들의 사고를 진전시키는 데 공헌했다.

그러나, 이제 배움의 공동체 모델을 넘어서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예를 들어 'ㄷ'자 형 책상 배치를 창조적으로 변용하지 않는 한 협력수업과 지식의 내면화를 촉진하는데 있어 상상력의 제약이 따른다. 이른바 '점프'라는 것도 그렇다. 충분한 의미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달리 적용되거나 아예 무시해도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또 지나치게 학습자의 미시수업형태를 추적하는 방식의 관찰도 때로 우려스럽다. 기타 차선책으로 이뤄지는 비디오 관찰도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난, 아이들이 어디서 배움을 느끼고 어디서 주춤거리는지를 아주 디테일하게 관찰하여 교사들의 언어로 주고 받는 수업평가회가 주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작 내가 궁금한 것은 교사와 아이들이 주고받는 의사소통의 내용, 학습자끼리 주고받는 의사소통의 내용, 학습자와 외부세계와 어떻게 소통하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수업이라는 하나의 형식 속에서 어떻게 내면화되는지를 어떤 방식으로 교사가 관찰하고 협의하고하는 것이냐다. 

그 과정에서 학습의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거나 가시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학습효과도 있다는 점을 교사들이 인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눈에 보이는 효과와 내면화되는 효과를 통찰하면서 안목을 키우는 교사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교사 중심이냐 학습자 중심이냐 하는 것도 수업의 철학을 가를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제도 오늘도 교사는 가장 중요한 수업의 주관자이며 아이들의 배움의 주체로 존재해 왔다. 

그래서, 수업컨설팅 의뢰를 받을 때 이 점을 명확히 하였다. '대체로 이런 관점에서 의견을 교환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랬더니 이 학교에서 몇 년 동안 배움의 공동체를 적용해 오면서 여러가지가 개선되었지만 이제 서서히 그 한계점도 발견되고 있어서 선생님을 초정하는 것이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해서 부르게 되었노라 말씀 하신다. 

'수업담화'. 수업에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어떤 내용의 지식을 나누고 어떤 대화를 주고받고 이것들이 어떤 기제를 통하여 지식의 내면화에 기여하는지, 그 과정에서 교사의 역할을 어떻게 변화되고 학생들은 자신의 존재 확인을 어떤 방식으로 해 나가는지 궁금함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 그것이 수업담화 방식의 수업개선에 대한 내 문제의식이다.      

교컴지기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15/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3896 2023.02.19 07:04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3246 2021.06.26 14:17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90505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4851 2014.01.14 22: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7220 2013.05.09 23:21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1296 2012.11.15 14:23
187 [사회문화] 이봐, 젊은이! [2+2] 교컴지기 6207 2013.06.21 09:42
186 [사회문화]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본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의 만남 [4+4] 교컴지기 7612 2013.06.21 09:05
185 [교육정책] 6·25가 북침? 어떻게 조사했길래 이런 결과 나왔나 교컴지기 7791 2013.06.18 15:19
184 [교육사회] 교육 황폐화를 막는 방법 교컴지기 7222 2013.06.13 08:46
183 [사회문화] 개별화된 행복 이데올로기 속 현대인의 팍팍한 삶 [3+2] 교컴지기 7478 2013.05.29 12:43
182 [교원단체] 24년 전 오늘, 한양대 담벼락 밑 [1] 교컴지기 7715 2013.05.28 17:24
181 [교육정책] 교사들의 명함을 만들어준다는 서울교육청 교컴지기 7236 2013.05.20 23:20
180 [교육정책] 가업승계자 특별전형, 특혜전형 될 가능성 높아 교컴지기 7385 2013.05.20 16:28
179 [사회문화] 종편의 '살아남기' 전략이 불러온 특별한 선택 교컴지기 7623 2013.05.10 12:36
178 [사회문화] 쉽게 알아보는 인지치료 이야기 교컴지기 7741 2013.05.09 11:00
177 [교사론] '연수만능' 착시 걷어내자 [1] 교컴지기 7958 2013.05.07 10:28
176 [사회문화] 두 단어의 거리는 멀어도 너무 멀구나 [2] 교컴지기 8139 2013.05.02 08:48
175 [교육정책] 맥락없는 '선플'과 봉사점수 사진 [2] 교컴지기 7927 2013.04.26 09:00
174 [교수학습] 수업방법의 과도한 신념화를 경계함 [2] 교컴지기 8352 2013.04.16 09:15
173 [교사론] 초등과 중등에서 수업전문성은 어떻게 개념화될까? [3+1] 교컴지기 9758 2013.04.15 13:18
172 [교수학습] 서울 H중학교 2학년 국어수업 관찰기 [4+5] 교컴지기 12578 2013.04.11 09:33
>> [교수학습] 수업담화, 수업에 접근하는 또 하나의 관점 [3+3] 교컴지기 7223 2013.04.10 08:59
170 [교육정책] 교장의 역할과 학교 교육력의 회복 교컴지기 8526 2013.04.08 09:55
169 [교육정책] 서울교육청의 상용메일 차단에 대한 의견과 제안 교컴지기 7422 2013.04.03 09:00
168 [교육정책] 교사는 학교에서 상용메일을 쓸 수 없다는 발상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12398 2013.04.01 13:23
167 [교수학습] 수행평가에 대한 생각 교컴지기 6959 2013.03.29 08:36
166 [학생일반] 자유를 속박 당하면 저항이 생기게 마련이다 사진 교컴지기 6849 2013.03.28 09:00
165 [교사론] 교사와 학생의 만남을 허하라! 사진 교컴지기 8488 2013.03.26 21:28
164 [학생일반] 잘 듣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7299 2013.03.24 22:03
163 [교육과정] 집중이수제에 대한 집중적인 지적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12771 2013.03.22 13:06
162 [사회문화] 페이스북 이야기 교컴지기 5687 2013.03.21 11:45
161 [교육정책] 교육이 정치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것 [1] 관리자 6076 2013.03.17 12:30
160 [교원단체] 전교조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위헌적 행정조치와 새로운 상상력 [1] 교컴지기 5759 2013.02.27 14:10
159 [교육정책] 교육 전문직 인사비리, 생길 수밖에 없다 [1] 교컴지기 7220 2013.02.15 20:21
158 [교육공간] 핀란드의 고등학교, 그 놀라운 공간의 상상력 사진 [1] 교컴지기 11824 2013.02.09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