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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선행학습 금지, 시스템과 문화의 변화를 동반해야
박근혜 후보가 토론과정에서 '선행학습 금지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 이것은 새누리당에서 제시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 금지'를 잘못 말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어쨌든, 선행학습을 법으로 금지하자는 안을 제안한 교육단체도 있는 것을 보면 선행학습이 정규교육을 훼손하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선행학습을 법으로 금지하는 경우 야기될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무엇을 선행학습으로 판단할 것이냐의 문제, 변형된 선행학습, 몰래하는 선행학습, 선행학습을 한 학원과 수강생을 적발했을 때에 어떻게 처벌할 것이냐, 처벌은 가능한 것인가 등등의 문제를 만나게 된다. 선행학습 금지가 기능적으로만 작동되는 것의 부작용을 생각한다면 선행학습이 필요하지 않은 제반의 시스템 개선, 사회적 분위기 변화, 교실수업문화 개선 등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북유럽에 가서 보니 과연 그곳은 선행학습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다. 한국 아이들이 예습 위주의 공부에 치중하고 있다면, 그곳 아이들은 복습 위주의 공부를 하고 있었다. 예습이 금기시되는 것이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수 있지만 과도한 예습으로 아이들의 출발점이 달라지면 학교 정규수업에서 선생님이 좋은 수업을 해나가기 힘들다는 것이 그 이유다.
좀더 부연하면 북유럽의 아이들에게 수업이란 학생 개인과 교사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아닌 아이들끼리 서로에게 의미있는 타자가 되어 지식을 공동으로 구성해 가는 행위이다. 그리고 미지의 지식에 대하여 호기심을 갖고 탐구해 가는 과정이다. 기꺼이 서로 협력하고 뒤쳐지는 아이들을 돕는 분위기가 마련돼 있다. 그러므로 이런 분위기에서는 선행학습 자체가 의미를 갖지 못한다. 이들은 지식 축적을 개인의 스펙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화의 한 과정으로 본다.
오죽하면 선행학습을 법으로 금지하자는 말이 나올 지경에 이르렀을까를 생각하면 이해못할 바도 아니지만, 이 과정은 시스템과 문화의 변화를 수반할 때만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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