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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글쓰기가 부끄러워질 때
제 자신 교사이고, 공부하는 사람이면서, 인터넷을 통한 봉사를 하고 있지만
역시 제 일중의 가장 많은 부분은 '글쓰기'입니다.
제가 쓰는 글 중의 상당 부분은 기술문서들이요, 또한 일정하게는 어줍잖은 제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가끔 제가 쓴 글 뒤에 글쓴이를 표현하는 말로
'잡글쟁이 함영기'라고 위악(僞惡)적 표현을 쓰는 것은 아마도
제가 쓴 글에 대하여 상당 부분 자신감을 결여하고 있다든지,
아니면 미리 잡글 수준으로 격하함으로써 책임을 모면하려는 고도의 사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두 편의 글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각합니다.
아울러 자신의 주장을 담아내는 글일 때, 그것이 경험과 이론을 하나로 꿰는 것은 물론이요.
가슴 속에서 대중을 향한 절절한 사랑이 없다면 그것은 글이 아니라 기교에 불과하겠지요.
두 교장 선생님의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남 곡성 겸면초등학교 이천만 교장선생님의 '泥田鬪狗를 즉시 멈추고 다시 理性의 場 학교로'
http://onlineproject.org/myplus/bbs.php?table=member02&query=view&l=272
서울 한성여중 고춘식 교장선생님의 '규탄집회'보다 생명의 판 만들자'
http://onlineproject.org/myplus/bbs.php?table=member02&query=view&l=273
두 글은 생생하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랑이 있습니다.
위 두 글에 대조되는 글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제가 쓴 '교장선생님 오버하지 마세요' 입니다.
http://onlineproject.org/myplus/bbs.php3?table=member02&query=view&l=257
위 두 글에 비하여 제가 쓴 글은...문장 곳곳에 설익은 분노가 담겨있습니다.
스스로도 분노를 승화하지 못하고 거친 숨과 빠른 호흡이 느껴집니다.
(물론, 글이 나간 후에 격려의 말씀들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시원하다는 분,
심지어는 명문이라는 과찬의 말씀까지도 들어야 했기에 어쩌면 더욱 왜소함을
느끼는지도 모릅니다만.)
오늘 저는 아주 부끄럽군요. 가끔 이런 기분 때문에 제가 '잡글쟁이 함영기'라는
자기 도피적 표현을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은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이어야 하겠지만 절제되지 못한 글은
또 하나의 공해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지금 드리고 있는 말씀은 글쓰기 방식에
대한 반성이지, 제가 가진 생각이나 관점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반성의 핵심은 좀더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타인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좀더 설득력 있는 글을 쓰기가 어렵다는 측면에서의 자기 비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깊이...반성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친구, 함영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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