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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연말 교육 단상
1
어제 성탄절이었다. 옆 동네 열병합 발전소 굴뚝에서 이뤄지는 노동자들의 농성이 409일로 세계 최장기록을 세웠다.
2
세계 증시는 검은 성탄절을 한탄한다. 미국은 셧다운에 들어갔고 아시아 증시도 하락하여 최악의 12월이라 한다.
3
노동은 노동의 눈으로 세계를 보고, 기업은 돈의 눈으로 세계를 본다. 화해는 없었던 성탄절이었다.
4
피어보지도 못한 푸른 생명들이 세상과 결별했다. 공장의 작업환경이, 가스 보일러의 작동상태가 '방치'되었다. 방치의 정확한 뜻을 헤아리지 못한 교육수장은 감수성 문제가 아닌 '실력' 문제를 검증받아야 할 판이다.
5
자녀를 혁신학교에 보냈었는지 답하라는 공문이 왔었다. 서울의 고등학교 배정방식은 3단계로 진행된다. 부모나 학생 의사대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그런데 아직도 '교육 공무원도 외면하는 혁신학교'라는 기사가 나온다. 지독하고 끈질기다.
6
국가교육회의 2기 명단이 발표됐다. 1기의 '공론화과정'은 나쁜 경험이었고, 나쁜 선례를 남겼다. 2기 출범에 대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이다.
7
"학폭 처벌, 무효화 시켜주겠다"는 학폭 전문 변호사는 가해학생 부모들에게 "절대 미리 사과 말라"고 조언한다. 이들은 상담교사가 학폭위에 참여한 것은 절차 위반이라고 무효를 주장하여 법원의 판결을 이끌어 냈다. 학교는 사회보다 더 피폐해졌다.
8
'줄을 얼마나 정교하게 세울 것이냐'를 두고 교육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경쟁규칙을 짜는데만 관심을 둔다. 이 과정을 그들의 언어로 '공정'이라 부른다. 이런 공정을 말하는 사람이 권력을 가졌을 때 위험해진다.
9
사교육과 학부모들은 이제 학교 설립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혁신학교가 학력을 저하시킬 우려' 때문에 지정을 반대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것, 더도 덜도 아닌 우리 교육현실이다.
10
이런 경합들 사이로 '시장'이 파고든다. 대개 시장은 표정 좋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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