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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랍스터, The Lobster, 2015>
사랑에 관한 기묘한 상상을 다룬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랍스터. 일전에 란티모스가 감독한 킬링 디어라는 영화의 리뷰를 올렸었는데 이것이 그 사람의 취향이 좀더 진하게 드러나는 듯 하다. 일단 혼자로는 살아갈 수 없는 가까운 미래라는 것이 영화의 주된 시공간이다. 짝을 찾아 주는 호텔의 규칙 혹은 외톨이 숲에서 지켜야 할 규범 등등은 우습기 짝이 없는 설정이지만, 현실의 규범은 또 어떤가. 우린 모두 자기만의 우화적 세계에 살면서 공동체가 정해 놓은 규범을 지키는 삶을 산다. 관습이거나 규범이거나 더 넓은 범위에서 객관화된 눈으로 본다면 너무 웃기지 않겠나.
합리적 삶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부과되는 각종 법, 규칙, 제도, 관습들 속에서 사람들은 나름 진지하고 성실하게 살지 않나. 어쩌면 영화는 작은 것을 지키겠다고 스스로 만든 규칙에 얽혀들어 성실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비웃고 있는 듯 하다. 영화는 짜증날 정도의 작위적 설정과 진지하게 무표정한 배우들의 단조로운 연기를 조합하여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그래서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게 뭔데? 이렇게 묻지는 마시길. 그건 감독이 짜증나는 일이다. 난 이야기를 펼쳤어. 내 생각은 이런데 나머지는 당신의 상상이야. 불친절은 이 감독의 특기다. 그런데 이런 영화가 헐리웃에선 외면 받지만 유럽 관객의 눈에는 통한다는 것.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영국 독립영화상 여우조연상, 유럽영화상 각본상, 의상상, 헬레닉 영화 아카데미 어워드 최우수외국영화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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