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과세특
  2. 생활기록부 예시문 1
  3. 사유
  4. 도덕 8
  5. 명찰
  6. 지도
  7. 배치
  8. 우리 국토의
  9. 4학년 수학
  10. 오월길 삼행시
기간 : ~
  1. 우리 국토의
  2. 과학
  3. 배치
  4. 가입
  5. 생기부 35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6·25가 북침? 어떻게 조사했길래 이런 결과 나왔나

교컴지기 | 2013.06.18 15:19 | 조회 7780 | 공감 1 | 비공감 0
대통령께서 신문 보도를 인용하여 '6·25를 북침으로 알고 있는 학생들이 69%나 된다. 이것은 교사들이 역사교육을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 일갈했다. 서울신문에서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6·25가 남침이냐, 북침이냐를 조사하여 1면에 보도하였는데 이를 보고 크게 놀라서 지적을 한 것이다. 

보도 직후 고교생들이 북침을 '북에서 침범'한 것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조사 문항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즉 교사들의 가르침이 문제가 아니라 애초부터 한자어인 '북침·남침'의 어휘 개념에 혼동의 여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반공교육을 받았던 세대는 6·25가 '남침(남쪽으로 침범)'이라는 말을 반복하여 들었고, 이에 따라 북침을 남침의 반대로 인식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밑도 끝도 없이 6·25가 남침이냐, 북침이냐 이렇게 물으면 헷갈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이건 어휘부터 바로잡고 어휘와 일치하는 개념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순서다. 

우선, 조사를 의뢰한 언론기관의 보도 행태가 상식 밖이다. 서울신문은 해당 기사를 보도하면서 "북침과 남침이라는 용어를 헷갈리거나 전쟁의 발발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토를 달았다. 이는 어휘에 대한 오해가 충분히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설문지 설계였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그 기사를 1면에 '무너지는 우리 청소년 역사인식'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할 일이 아니다. 독자들은 당연히 기사의 헤드라인을 보고 전체 맥락을 파악하기 때문이다. 아마 대통령께서도 이 제목을 보고 '진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누가 6·25 전쟁을 일으켰는가?'라고 물었으면 될 일을 설문의 설계와 언론의 잘못된 보도가 맞물려 대통령에게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한 경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하여 대통령이 보인 과잉 대응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은 굵직한 선거만 여러 번 경험한 정치 베테랑이다. 그 과정에서 수백, 수천 번의 여론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보고 받고 전략을 수립했을 것이다. 최소한 '조사기법'에 대한 일반적 상식은 있다고 보아야 맞다. 그런 보도를 접했다면 '아니, 어떻게 조사를 했길래 이런 결과가 나와요?'라고 묻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다. 만약 그랬다면 '대통령이 사회현상을 조사하는 방법에 대하여 객관성과 타당성을 중시한다'는, 즉 조사기법에 대한 상당한 정도의 상식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들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그렇게 되었다면 아마도 해당 기사를 보도한 신문사와 사교육기업은 민망했을 것이다. 어쩌면 해명 보도를 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도 오늘 아침까지 언론들은 대통령이 '잘못된 역사교육을 지적'했다는 보도만 되풀이 하고 있다. 해당 조사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약식조사'였다. 통계회사가 추진한 정식조사였다면 설문 문항의 설계에서부터 대상자의 표집, 결과 해석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정도의 전문성이 동반되었을 것이다. 

오해의 여지가 큰 문항으로 온라인 기반의 약식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1면 톱 기사로 선정적으로 보도한 해당 언론사나 이를 보고 과잉 해석하여 진노한 대통령 모두 교사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 마치도 교사들이 역사를 왜곡하여 가르쳤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지 못해 안달인 형국이니 말이다.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다시 한 번 물어 보라. '6·25 전쟁은 누가 일으켰다고 생각하십니까? 1) 북한, 2) 남한' 이렇게 말이다.

교컴지기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5/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1021 2012.11.15 14: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6883 2013.05.09 23:21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4576 2014.01.14 22:23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90201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2949 2021.06.26 14:17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3440 2023.02.19 07:04
487 [교수학습] 좋은 수업의 조건 교컴지기 7810 2017.10.10 12:58
486 [교사론] 교사의 탈전문화를 부추기는 것들 [1] 교컴지기 7807 2013.09.13 09:30
485 [교육정책] 평범한 현장교사가 진보교육감의 효과를 체감하게 하라 교컴지기 7805 2014.07.12 14:30
484 [이런저런] EQ 바람....왜 창의력인가(97.8) 함영기 7796 2003.04.22 09:49
483 [교육철학] 이론과 실천, 멀고도 가까운 거리 [1] 교컴지기 7789 2014.01.07 15:11
>> [교육정책] 6·25가 북침? 어떻게 조사했길래 이런 결과 나왔나 교컴지기 7781 2013.06.18 15:19
481 [교육방법] 체벌의 교육학(97.8) 함영기 7776 2003.04.22 09:46
480 [교육철학] 혁신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이론적 흐름들 교컴지기 7776 2013.08.23 11:43
479 [사회문화] 10년 동안 들어온 상투적인 말 사진 교컴지기 7751 2014.01.27 09:14
478 [사회문화] 민들레/프레시안에 실린 칼럼들 교컴지기 7748 2014.11.12 19:36
477 [교육방법] 교사로서의 소양 키우기, 맞춤형 수업컨설팅 함영기 7734 2006.04.05 10:41
476 [사회문화] 쉽게 알아보는 인지치료 이야기 교컴지기 7733 2013.05.09 11:00
475 [교원단체] 24년 전 오늘, 한양대 담벼락 밑 [1] 교컴지기 7708 2013.05.28 17:24
474 [교육정책]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말하기엔 혁신학교는 아직 실험 중... 사진 교컴지기 7707 2014.07.28 15:36
473 [교수학습] 학생 참여 수업, 말뿐인 교실? 교컴지기 7685 2018.05.24 10:03
472 [이런저런]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만든다는 발상에 대하여 [1] 교컴지기 7684 2009.05.06 17:47
471 [교육사회] 민주적 의사소통의 장, 학교 교컴지기 7676 2013.07.16 09:07
470 [교육철학] 정치로부터 독립된 교육을 상상함 [3+3] 교컴지기 7676 2013.08.18 11:26
469 [사회문화] 한겨레 21은 상업주의로부터 자유로운가?(98.4) 함영기 7651 2003.04.22 09:56
468 [교육공간] 학교공간 혁신 사업, 적절한 속도 유지가 필요하다 교컴지기 7632 2019.04.23 09:49
467 [교육정책] "2010년 교원평가제 시행 결과 및 개선 방안" 유감 [2] 교컴지기 7623 2010.12.18 08:23
466 [사회문화] 종편의 '살아남기' 전략이 불러온 특별한 선택 교컴지기 7606 2013.05.10 12:36
465 [사회문화]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본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의 만남 [4+4] 교컴지기 7605 2013.06.21 09:05
464 [사회문화] 진보에게 필요한 것, 좋은 사람을 구하는 눈 사진 교컴지기 7590 2014.09.01 21:41
463 [사회문화] 참 나쁜 프로그램, SBS스페셜 "나도 완장을 차고 싶다" 사진 [1] 교컴지기 7588 2010.01.12 23:09
462 [교육과정] 교육과정 재개념주의자들은 무엇을 극복하고자 했을까? 교컴지기 7588 2013.08.22 09:39
461 [교사론] 수퍼 교사 유감 [2] 교컴지기 7586 2016.03.02 09:56
460 [교사론] 미래교육 상상 교컴지기 7586 2016.08.09 08:41
459 [교사론] 사실입니까, 바람입니까? 사진 교컴지기 7559 2015.06.21 19:29
458 [교수학습] 수업설계와 개연성 교컴지기 7558 2013.12.27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