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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교원학습공동체, 정책을 넘어 문화로

교컴지기 | 2017.07.28 10:44 | 조회 6731 | 공감 0 | 비공감 0

문화는 일종의 행동양식이다. 유익하고 가치로운 삶을 위해,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들이 상호작용하며 형성해가는 삶의 한 양태라 할 수 있다. 교컴은 교사들의 학습공동체이다. 교컴의 출발과 현재에 이르는 전 과정은 정책이 아니라 문화형성 과정이었다. 구성원들은 자유의지에 따라 모여 학습자료를 공유하고 자발적으로 전문성을 신장해 나간다. 조금 더 열의가 있는 회원들은 월 5천원~1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납부하여 운영비를 십시일반 분담하는 구조다.


몇 년 전부터 각 시도에서 교원학습공동체를 정책으로 채택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학교 안 공동체와 학교 간 공동체 형태로 꽤 많은 수가 운영되고 있다. 정책으로 채택된 이 사업은 당연히 문화 측면의 자발적 학습공동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사전에 활동계획서를 써야 하고, 예산을 목적에 맞게 써야 하며 활동을 마감하면서 정산도 해야 한다. 이 과정은 자칫 자발적인 활동 의도를 훼손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순기능적 문화형성의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희망교실'이라는 사업이 있다. 이 또한 정책이다. 그러나 보통의 교육청 사업과는 달리 '개산급'이라는 형태의 예산집행 형태를 취한다. 쉽게 말해 발급받은 체크카드로 예산을 집행하고, 나중에 영수증을 첨부하여 보고하면 되는 방식이다. 고등학교에서 처음 시작된 희망교실은 현장의 큰 호응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를 희망하는 교사들이 늘어나 2015학년도에는 187교에서 796팀이 참여했고, 2016학년도에는 204교에서 1,406팀이, 2017학년도에는 초, 중학교까지 확대하여 339교 2,657팀이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의 큰 호응은 예산집행 방식과 정형화된 활동방식을 탈피하여 운영교사에게 자율성을 부여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희망교실은 담당교사의 재량권 확대와 정산과정 및 보고서의 단순화로 교사가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아이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Y여고 OOO교사


여기서 자율과 정책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는지 그 지점을 포착하는 일, 이것이 교육청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이다. 마땅히 지금 내 고민은 그렇다면 교원학습공동체 사업에서 예산을 쓰는 방식이 변경 가능한지, 어느 정도 개산급에 준하는 예산 방식을 도입할 수 있는지에 놓여 있다.


이 글의 논점은 예산 집행 방식과 같은 사소한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건조한 정책이 풍부한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일이 정책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문화'라는 말이 무조건 순수하다는 것은 아니다. 문화라는 말은 이미 그 속에 인위성을 내포하고 있다. 문화는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그들의 힘으로 조직해가는 생활양태이기 때문이다. 자칫 '문화'만을 앞세워 이야기하면, 당위성은 있으되, 개선을 위해서는 별반 할 일이 없는 공허한 상태로 머물 수도 있다. 결국 이 과정에서 교사들이 가진 자율적인 힘과 정책적 조력을 잘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원학습공동체가 교육청의 사업으로 진행될 때 필연적으로 갖게 되는 경직성을 피할 수는 없다. 이럴 때 자발적 교사공동체를 찾아 활동을 들여다보는 것은 역으로 교원학습공동체가 어디를 지향해야 할지를 밝히는 과정이 될 수도 있다. 교컴을 창립한지 꼭 20년이다. 그동안 많은 교사공동체들이 생겨났고 또한 소멸해갔다.


교원학습공동체가 교육청의 정책으로 사업화되는 과정에서 이미 오랜 시간 자발적으로 운영돼 왔던 교컴과 같은 교사단체는 동력이 분산되어 역으로 다소의 침체기를 겪고 있다. 물론 이는 좋은 일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많은 실천들이 본인의 학교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증빙이기도 하니 말이다. 교육혁신과 학교혁신의 큰 흐름 속에서 자발적 교사공동체들은 어떤 역할을 맡아나가야 할까? 이런 이야기를 창립 20주년을 맞는 제29회 교컴수련회에서 나누고자 한다.


우선 내가 '교사의 전문성과 학습공동체'를 주제로 여는 강의를 하고 인디스쿨의 이태정 대표가 '교사커뮤니티의 힘'을 말할 것이다. 그외에도 요즘 쟁점이 되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비롯한 몇 가지 강좌와 토론의 시간이 마련된다. 참가신청은 http://eduict.org/_new3/?c=1/13&uid=60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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