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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자유를 속박 당하면 저항이 생기게 마련이다

교컴지기 | 2013.03.28 09:00 | 조회 6850 | 공감 2 | 비공감 0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을 따지지 않고 대증적 처방만으로 겉으로 보이는 현상만을 교정하려는 시도로는 학교폭력이 해결되기는 커녕 속으로는 더욱 멍이 들게 마련이다. 지난 정부와 현정부에 이르기까지 실시됐던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복수담임제, 스포츠활동강화, 가해사실 학생부 기록, 담당교사 가산점 부여, 학생부장 연수 및 시수 경감... 이 모든 것들은 근본 대책과는 거리가 멀다. 이 중에는 복수담임제와 같이 실패를 자인하고 슬그머니 학교 자율에 맡겨버린 것도 있고 가해사실 학생부 기록과 같이 시도교육청과 마찰을 빚거나 담당교사 가산점 부여와 같은 본말이 전도된 대책도 있다. 

그런데, 학교폭력 문제를 좀더 명징하게 드러낸 연구가 있다. 일본의 이지메 전문가 나이토 교수는 폭력을 키우는 학교구조를 바꾸자고 제안한다. 나이토 교수는 '모르고 지내던 아이들이 하루아침에 같은 집단에 편성되어' 공동체적 질서를 강요받는데서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연구자는 이를 '군생집단'이라 명명한다. 

그는 지금까지 어떤 인연도 없었던 또래의 아이들을 한데 묶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실에 모아놓고 생활 전반을 감시하는 학교 구조는 ‘강제수용제도와 마찬가지’라고 혹평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학교의 색’을 입히고 학교생활 하나하나에 같은 기준을 들이대 자신의 의지와 선택이 없는 공간은 이지메가 발생할 좋은 토대가 된다는 것이다.(아래 기사 참조)

우선 나는 나이토 교수의 단기적 대안 '학교가 성역으로서의 특권을 버리고 학급제도를 폐지하거나 느슨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학생지도를 강화하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반면 나이토 교수는 오히려 학급을 폐지하거나 느슨하게 하자고 제안하는 것의 차이를 봐야 한다. 이 차이는 과거 이반일리치나 에베레트 라이머의 학교무용론을 다른 각도에서 순화한 것에 불과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으로 느껴진다. 

물론 학급폐지, 느슨한 결합과 같은 획기적 제안에 반발할 분들이 있으리라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새롭게 상상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을 먼저 상기해야 할 것이다. 얼마나 더 아이들이 세상과 등을 져야 획기적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을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참고로, 학급이 없는 대학에서는 폭력 문제가 거의 없다. 에너지가 분출되는 사춘기 시절에 자유를 속박 당하면 저항이 생기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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