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 1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2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3마음 속 우편함
- 4스무가지 조언
- 5종이 아치 트러스 구조물 제작 활동지 및 도안
- 6사랑의 다른 말
- 7강한 구조물과 제작(학습지)
- 82024 공연봄날이 4.24.(수) 첫 공연의 막을 올립니다.
- 9새 책! 『객체란 무엇인가 : 운동적 과정 객체론』 토머스 네일 지음, 김효진 옮김
- 10안녕하세요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실천하는 교사, 깨어 있는 시민을 위한 교육사유
교사와 시민이 함께 생각해야 할 우리 교육의 문제, 깊게 파헤치고 따뜻하게 쓰다듬기
독자들의 반응 읽기 (YES24) http://eduict.org/_new3/?c=1/23&uid=53928
교사들의 멘토, 시민들의 벗, 함영기가 전하는 교육 이야기
… 관료주의는 교육 실패의 책임을 개별 교사에게 묻는다. 교사들은 책임을 면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절차와 매뉴얼만 잘 따르면 능력 있는 교사라는 무사유 교육이 태동한다. 교사들의 전문성은 연수 이수 시간으로 치환되고, 소모적 업무와 기능적 수업은 교사들에게서 사유의 여백을 앗아간다. 생각 없는 교육이 판을 친다. 생각 없는 교육 저편에서 아이들의 고통이 증폭된다.
개별화를 강요당하기는 시민들도 마찬가지이다. 그저 생존을 위해 일터에 나서는 그들은 물화된 욕망 앞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고용의 불안과 암울한 미래는 시민들이 깊이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자녀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사한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아이들은 보살핌이 아니라 관리의 대상이 된다. 유례없는 사교육 시장이 득세한다. 무려 십 년을 앞당겨 배우는 선행학습 상품이 팔린다. 다시, 교실은 의미 없는 공간이 되고 아이들은 전인적 발달에서 멀어져 간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우리 교육의 맨 얼굴이다.
책을 쓰면서 이 문제를 고민하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대안도 제시하고 싶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여 책을 쓰는 과정에서 우리 교육에 붙어 있는 병증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재차 발견하였다. 대안은커녕 얽히고설킨 실타래의 끝단을 발견하기도 버거웠다.
- 여는 글 중에서
교사와 시민이 함께 생각해야 할 우리 교육의 문제, 깊게 파헤치고 따뜻하게 쓰다듬기
독자들의 반응 읽기 (YES24) http://eduict.org/_new3/?c=1/23&uid=53928
|
|
|
|
교사들의 멘토, 시민들의 벗, 함영기가 전하는 교육 이야기
… 관료주의는 교육 실패의 책임을 개별 교사에게 묻는다. 교사들은 책임을 면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절차와 매뉴얼만 잘 따르면 능력 있는 교사라는 무사유 교육이 태동한다. 교사들의 전문성은 연수 이수 시간으로 치환되고, 소모적 업무와 기능적 수업은 교사들에게서 사유의 여백을 앗아간다. 생각 없는 교육이 판을 친다. 생각 없는 교육 저편에서 아이들의 고통이 증폭된다.
개별화를 강요당하기는 시민들도 마찬가지이다. 그저 생존을 위해 일터에 나서는 그들은 물화된 욕망 앞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고용의 불안과 암울한 미래는 시민들이 깊이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자녀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사한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아이들은 보살핌이 아니라 관리의 대상이 된다. 유례없는 사교육 시장이 득세한다. 무려 십 년을 앞당겨 배우는 선행학습 상품이 팔린다. 다시, 교실은 의미 없는 공간이 되고 아이들은 전인적 발달에서 멀어져 간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우리 교육의 맨 얼굴이다.
책을 쓰면서 이 문제를 고민하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대안도 제시하고 싶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여 책을 쓰는 과정에서 우리 교육에 붙어 있는 병증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재차 발견하였다. 대안은커녕 얽히고설킨 실타래의 끝단을 발견하기도 버거웠다.
- 여는 글 중에서
독자들의 반응 읽기 (YES24) http://eduict.org/_new3/?c=1/23&uid=53928
- 28000001078764.jpg (9.6KB) (422)
댓글 18개
| 엮인글 0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 교컴지기 | 151447 | 2012.11.15 14:23 | |
교육희망 칼럼 모음 | 교컴지기 | 147432 | 2013.05.09 23:21 | |
>> |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18+16] | 교컴지기 | 164998 | 2014.01.14 22:23 |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1] | 교컴지기 | 90672 | 2019.10.23 16:05 | |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1] | 교컴지기 | 63428 | 2021.06.26 14:17 | |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 교컴지기 | 44369 | 2023.02.19 07:04 | |
397 | [교육정책] PISA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경계함 | 교컴지기 | 7010 | 2013.12.04 13:40 |
396 | [학생일반] 말수 없던 아이 K, 그가 바뀌었다 | 교컴지기 | 7004 | 2012.12.24 14:28 |
395 | [교육과정] 무리한 국정화 추진, 과연 그들에게 이익이 될까? | 교컴지기 | 6999 | 2015.10.22 09:28 |
394 | [교육정책] 자율, 정책과 문화 사이 | 교컴지기 | 6997 | 2017.04.03 13:23 |
393 |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2015 개정교육과정 | 교컴지기 | 6995 | 2015.10.24 08:59 |
392 | [교육사회] 질적연구를 할 때 먼저 마주하게 되는 문제 | 교컴지기 | 6984 | 2016.03.25 08:01 |
391 | [교육사회] 사교육비와 학교교육(97.8) | 함영기 | 6978 | 2003.04.22 09:48 |
390 | [교사론] 교사의 전문성과 학습공동체 이야기 | 교컴지기 | 6974 | 2016.01.27 08:22 |
389 | [교사론] 연구하는 교사를 위하여 [5+4] | 교컴지기 | 6970 | 2013.07.05 16:06 |
388 | [교육철학] 정치로부터 독립된 교육을 상상함(2) [1+1] | 교컴지기 | 6970 | 2013.08.20 14:21 |
387 | [교수학습] 수행평가에 대한 생각 | 교컴지기 | 6967 | 2013.03.29 08:36 |
386 | [교육정책] 새학기, 민주시민교육을 말하자 | 교컴지기 | 6928 | 2019.02.19 10:04 |
385 | [교사론] 분분한 낙화, 분분한 실천 | 교컴지기 | 6923 | 2017.08.20 12:23 |
384 | [교육사회] 교사를 향한 시선 | 교컴지기 | 6918 | 2013.10.11 10:46 |
383 | [이런저런] 서울대생과 원더걸스 [11] | 교컴지기 | 6898 | 2008.05.17 11:01 |
382 | [교사론] 없어져야 할 '스승의 날'에 생각하는 교사가 하는 일의 성격 [1] | 교컴지기 | 6896 | 2017.05.15 10:19 |
381 | [교육정책] 좋은 교육감 찾기, 어려운 일 아니다 | 교컴지기 | 6894 | 2014.05.25 18:02 |
380 | [교육철학] 경기도 초등 전문직의 변화를 바라보며 | 교컴지기 | 6878 | 2014.09.21 13:40 |
379 | [교원단체] 전교조 선거결과를 보고...(99.4) | 함영기 | 6873 | 2003.04.22 09:59 |
378 | [교육과정] 국어 교과서에 할 말 있다 | 교컴지기 | 6864 | 2013.12.10 09:50 |
377 | [교사론] 교사의 자부심을 높이기 [2] | 교컴지기 | 6863 | 2010.01.21 11:41 |
376 | [정치경제] 대선 결과를 분석하는 또 다른 접근법 [1] | 교컴지기 | 6856 | 2012.12.22 18:44 |
375 | [학생일반] 자유를 속박 당하면 저항이 생기게 마련이다 | 교컴지기 | 6850 | 2013.03.28 09:00 |
374 | [교육정책] 혁신학교 성공의 두 가지 열쇠 [1+1] | 교컴지기 | 6831 | 2011.02.18 06:17 |
373 | [교육정책] PISA에 집중하면 교육이 왜곡된다 [1+1] | 교컴지기 | 6822 | 2013.12.04 12:57 |
372 | [교육사회] 매 맞는 교사, 관계 파탄의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 | 교컴지기 | 6816 | 2016.01.07 13:30 |
371 | [책이야기] 인간성 수업(마사 누스바움, 1997) | 교컴지기 | 6805 | 2018.08.14 09:30 |
370 | [교육과정] 선발적 교육관이 관철되는 형태, 공동출제 [2+4] | 교컴지기 | 6791 | 2013.09.03 08:51 |
369 | [학생일반] 창 밖 매운 바람에도 내 가슴은 벅차다 [10] | 교컴지기 | 6786 | 2009.12.29 07:55 |
368 | [사회문화] SBS TV 프로그램 학교의 눈물을 보았다 [1] | 교컴지기 | 6769 | 2013.01.26 1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