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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남여관계를 넘어 권력을 응시해야 하는 이유
아빠는 진지하게 신문을 보고 있고, 엄마는 주방에서 성실하게 설거지를 하고 있으며, 아들이 로봇을 조립할 때, 딸은 인형놀이를 한다. 과거의 교과서 속 '행복한 우리가족'에 나오는 삽화 이야기다. 아들에게 "이놈 장군감이야!"라고 말하면 칭찬이고 딸에게 장군감이라 말하면 욕이되는 세상을 살았다. 아주 오랫동안. 물론 지금도 상당 부분 그러하다.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마르크스의 말은 언뜻 절망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생물학적 존재를 바꾸는 일은 불가능하거니와 사회적 존재를 바꾼다는 것 역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날 성평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되고, 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다른 한 성에 대한 차별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누군가의 권리를 말할 때, 사회적 실제와 분리시켜 말할 수 없다. 인간으로서 보편적 권리가 있고, 다시 사회적 존재로서 취해야 할 권리가 있다. 누군가의 권리를 말하게 된 배경 역시 늘 '어떤 권력'을 대상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권리를 말할 때는 여성의 권리를 억압하는 사회적 권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행복한 우리 가족'이 왜곡된 이데올로기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여성적 리더십'과 같은 언술은 아직도 별 의심없이 통용된다. 관습화된 '사회적 기대' 때문일 거다. 문제는 이 사회적 기대가 무엇을 자양분으로 하는가인데, 바로 '권력'이다. 성평등의 문제가 단순히 남녀관계를 넘어 권력을 응시해야 하는 이유이다. 오늘은 국제 여성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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