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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관전만 하기엔 엄연한 현실, 트럼프 현상

교컴지기 | 2016.05.05 13:08 | 조회 4813 | 공감 0 | 비공감 0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트럼프가 확정될 것이라고는. 상식적 인과관계가 들어맞지 않는 트럼프 현상을 두고 국내 언론들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주한미군이 철수하고(혹은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 한미 FTA를 폐기한다는 등 실제 그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관계가 크게 요동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의 방식으로 보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그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에 우리는 헷갈리고 있다. 예를 들어 트럼프는 '감세'를 하겠다고 한다. (보수주의자들이 내거는 감세는 '부자감세'를 뜻한다. 지지층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트럼프는 저소득층에게도 감세를 해주고 정부 지출은 늘리겠다는 논리에 맞지 않는 황당한 공약을 내걸고 있긴 하다.

그런데 트럼프의 주요 지지층을 살펴보면, 부자감세를 했을 때 더 고통받게 될 백인 저학력 블루컬러들이다. 상식적으로 이들에게는 증세를 통한 복지 확대, 사회안전망 구축 같은 진보진영의 구호가 먹혀야 하는데, 이같은 공식이 통하지 않는 것이다. 트럼프는 이들에게 미국인으로서 자존심를 부추기고 선동한다. 당신들이 가난한 이유는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것은 이민자들 때문이라고 말이다.

"보수는 가난한 자들이 자신들의 생존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근근히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내몬다." 는 베블런의 말조차 무색하게 만들어버리는 (왜냐하면 흑인, 히스패닉, 이민자들은 힐러리를 지지) 이 현상의 가닥을 잡아 이해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물론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다가 비판적 안목을 가질 기회를 놓치고 보수가 장악한 미디어를 믿는 탓으로 돌릴 수도 있겠다. 베블런 주장의 연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 이슬람은 입국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황당한 공약까지 이해하게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아마도 트럼프는 앞뒤 못가리는 얼치기 보수주의자이거나 아니면 정교하게 대상을 타깃팅하는 프로파간다를 펼치고 있는 것인지도.

미국은 어쩌다가 트럼프와 같은 괴물을 키우고 공화당 지지자들은 그에게 열광하고 있는 것일까? 그 답을 힐러리에게도 일부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샌더스를 지지하는 청년, 지식인층들은 힐러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대변한다. 그리고 백인 저소득층은 힐러리를 지지하지 않는다.

힐러리는 미국 민주당이 상식적으로 내걸만한 공약으로 승부하려 하지만, 역으로 그것은 변화보다는 '주류적 안정감'을 지향하고 있다. 이것이 오바마의 집권으로 여당이 된 민주당의 딜레마이다. 오바마의 정책을 계승하면서도 소외계층을 파고드는 따뜻한 진보의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선명한 진보적 색채는 샌더스가 선점하고 있고 이른바 미국인의 자존심은 트럼프가 가져가고 있는 꼴이다.

물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어쩔 수 없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보려 했던 공화당 지도부는 머쓱해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는 문제. 샌더스가 주장했던 진보적 가치들, 백인 저소득층이 느끼는 박탈감을 힐러리의 방식으로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정교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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