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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소통에도 밀도가 있다?

교컴지기 | 2015.06.18 15:32 | 조회 5752 | 공감 0 | 비공감 0

페북 친구 숫자가 5,000이 되니 더 이상 친구 수락을 할 수 없어 36분과 단절했다. 기준은 플필 사진이 없는 분 중에서 최근 일년간 활동이 전무한 분, 또 몇몇 유명 정치인들과 결별했다. 피차 아쉬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더러 왜 페북 친구는 5,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는가라고 불평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그리고 내가 뭐 저커버그에게 물어본 적도 없지만, 이해는 한다.

저커버그는 페북에서 트위터와 같은 소통권력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 거다. 난 그 의도를 존중한다. 그래서 파워 트위터리안이란 말은 있어도 '파워 페이스부커'라는 말은 없다. 오천 페친으로는 SNS에서 여론의 향배를 결정하기 힘들다.

트위터 팔로워가 극단적으로 많은 사람들(2015년 6월 현재 1위는 최시원이라고 영어 사교육 하는 분으로 팔로워가 4백7십만, 한때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렸던 이외수 작가는 15위로 백구십만 여명의 팔로워가 있다.) 은 리트윗 등으로 여론 향배를 결정하고 재생산한다. 그래서 파워트위터를 대상으로 팔로워 수나 영향력 순위를 매겨 공표하기도 한다.

속보성과 쏠림현상은 트위터의 특징이다.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페이스북처럼 길게 적을 필요도 없다. 140자로 빠르고 간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 긴 글은 링크를 걸어 소개하면 다시 블로그나 커뮤니티, 카페 등으로 연결된다.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거나 관심을 끄는 글은 바로 리트윗된다. 이 리트윗이야 말로 여론 재생산의 촉매제로 기능한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좀 다르다. 페이스북에서 그나마 영향력을 유지하는 사람은 글쓰기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을 시도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부류이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와 같이 활발하게 공유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또 5,000이라는 친구 숫자의 한계로 인해 특정인에게 소통 권한을 몰아주지 않는다.

물론 일부 유명인들을 향한 쏠림현상이 아주 없지는 않다. 통상 질높은 소통은 댓글, 공유, 좋아요 순이다. 내 계정을 중심으로 확인해 보니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은 해당 글을 읽은 사람의 10분의 1에 못미쳤다. 포스팅을 '모두에게 공개'로 설정한다면 차이가 더 도드라 질 것이다. 친구 수를 제한하여 영향력있는 사람을 만들어내지 않는, 수평적 SNS를 지향하고자 하는 페이스북에서 좋은 소통의 조건은 무엇일까?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유익한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은 다음 사항을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SNS에 접속하는 사람들은 일상의 피곤함을 온라인까지 연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내용이 강한 '일방적 주장(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은 일단 좋은 소통에서 배제된다. 제한적이지만 페이스북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작은 쏠림 현상은 주장에 동조하는 경우보다 '신뢰'와 '유익함'이다.

계몽하지 말라. 주장이 강하지 않더라도 쉴새 없이 가르치려 들거나, 친구들의 지성을 존중하지 않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어느 순간 가르침의 대상이 돼 있는 친구가 유쾌할리 없다. 모든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독립자존, 하나의 주체이다.

결국 페북에서 좋은 소통을 좌우하는 것은 '밀도'이다. 내 벗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들어본 결과 그 글을 읽고 좋아요, 혹은 댓글로 의사표현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차이는 글의 분량이 아니었다. 글을 읽는 입장에서는 내가 존중받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한다. 그것이 느껴지면 공감하는 것이고, 아니면 읽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온라인의 특성상 대략 3초 이내에 결정한다. 첫 문장을 읽는 시간이다.

거의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 36명과 단절한 그 시간에 "나는 내 페북 벗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스스로 합리화했다. 앞으로 언제든 친구 신청에 응할 수 있도록 5,000명에서 몇 명이 빠진 상태로 친구 수를 유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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