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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세상은 우리에게 읽고, 쓰고, 말하라 한다
서울교육연수원에서는 1급정교사 자격연수가 한창이다. 중등의 경우 거의 모든 교과에 강의를 들어가는데... 오늘 아침에 국어과에서 했던 활동 가운데 하나.
국어교육을 잘 받은 사람과 국어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의 특성을 각각 5개씩 쓰기이다. 이 과정을 진행한 후 간단하게 발표하는데, 대체로 상식적인 답들이 나온다. 예컨대 국어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문해력이 낮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 글을 조리있게 쓰지 못한다. 문법 오류가 빈번하다. 어휘력이 부족하다. 와 같은 항목이 언급된다. 이 과정에서 끈질지게 되묻곤 한다. 정말 그러한가?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람의 능력은 정말 국어교육의 결과인가? 등등. 이 활동은 국어교사로서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데 필요하다.
세상은 우리에게 읽고, 쓰고, 말하라 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읽고, 쓰고, 말하는 것으로 타인과 의사소통하며 세상과 접속한다. 언어를 배우는 목적이기도 하다. 간명하게 말하여 국어교육은 잘 읽고, 잘 쓰고, 말을 잘 하는 쪽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이는 인지능력과 사회정서능력, 신체감응능력을 다 포함하는 개념이다. 기억과 재현에만 집중하는 공부는 그래서 위험하다.
수능보는 날 우리 언론은 아래와 같이 말한다.
“점심식사를 마친 수험생들은 이제 3교시 영어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듣기 평가가 진행 중인데요. 소리에 민간한 시험인 만큼, 앞으로 30분 동안 항공기 운항이 통제됩니다. 교육 당국은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거나 공사장 소음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외신은 아래와 같이 적는다.
“한국의 학생들은 잔인한 대학시험을 보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한다. 극단의 경쟁이 학생들의 자살률을 높인다. 이 어리석은 시험을 통과하여 대학에 들어가면 학생들은 독서와 글쓰기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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