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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전달을 넘어 공감을 이끌어 내는 강의
연수와 관련하여,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을 강의로 잘 엮어내지 못해 효과를 반감시키는 경우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특히 강의 내용이 중요한 정책을 담고 있을 때 강사의 역량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청중은 지루하게 느끼고 나아가서 정책에 대한 반감까지도 갖게 한다. 그래서 정책은 들었으되, 이해하지 못하여 현장으로 스며들어가지 못하니 정책과 실행이 따로 노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런 고민을 하다가 이번에 몇 과정을 개설한다. 글쓰기 연수 개설에 이은 특색 과정이다.
11월 23일~27일까지 서울교육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중등 세계시민교육 직무연수는 난민, 여성인권, 문화, 갈등, 아동인권, 빈곤, 식량, 정치 등 글로벌 이슈를 다루고 교수학습 적용 방안을 탐색하는 15시간 분량의 연수이다. 나는 이 연수에서 3시간을 할애하여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강의하고자 할 때 강의 능력 향상 방안을 나눈다. 내가 하는 TOT(Training of Trainers) 기법을 활용한 강의는 그동안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 선도요원 강사역량 강화교육, 질문이 있는 교실 강사요원 교육, 전북 참학력 지원단 강의역량 강화교육, 전문직 대상 강의 역량 교육에서 나누었다. 이번 주 13일까지 신청(업무관리 시스템 교육/연수 게시판에서 공문 확인).
역시 11월 23일~27일까지 연수원에서 열리는 학생자치를 통한 민주시민교육 심화과정에서는 학생자치, 민주시민교육 개요, 학생회 조직 운영, 학급자치, 학교생활 규약 등을 다루고 내가 마지막날 3시간을 할애하여 민주시민교육 강의능력 향상 방안을 나눈다. 그런데 우리 담당 연구사님이 여기에 교수요목을 청중을 사로잡은 프리젠테이션 기법, 매력적 강의기법, 감동과 실천을 이끌어내는 강의 기법 등으로 붙였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단순한 강의 기법 전수는 아니라는 것만 밝힌다. 이번 주 12일까지 신청 (업무관리 시스템 교육/연수 게시판에서 공문 확인)
그리고 12월로 들어가서 초, 중등 교장 선생님들 대상의 학교 관리자 리더십 강화 연수가 있는데 여기서도 조직운영과 강의역량강화 방안을 묶어 3시간을 활동중심 연수로 진행한다. 이렇듯 내가 하는 강의역량 강화 방안 연수는 매개가 되는 콘텐츠를 중심에 놓고, 이것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하는 것에 집중한다. 그냥 일반적인 강의력 높이기는 아니다. 그동안 정책 실행 과정에서 교사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학교장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해하고 권한의 분산과 민주적 의사결정, 학교 구성원의 토론문화 정착 방안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하여 학교장들이 조직문화에 이해를 바탕으로 구성원들과 좋은 소통을 이끌어내어 어떻게 학교를 변화시킬 것인가를 중심에 두고 개설하는 연수 과정이다.
부실한 콘텐츠를 현란한 강의 솜씨로 전달하면 들을 때는 시간가는 줄 모르나 청중들에게는 공허한 결과만 남는다. 더 안타까운 경우가 위에서 말한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해 청중을 지루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요소들이 관련되는데, 말하고자 하는 것의 배경 지식, 방향과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이것을 강의로 풀어 낼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하고, 전개시키며 마무리와 추수활동까지 어떻게 효과적으로 연결할지를 포함한다. 또 풍부한 서사와 스토리텔링, 어투, 제스추어, 에피소드의 개발과 적절한 삽입, 시선, 프리젠테이션 기법 등 부수적 요소들이 잘 결합돼야 하고, 일방적 강의를 넘어 구성원을 어떻게 주체로 만들어 참여시킬 것인지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 마디로 청중을 손님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인으로 세우고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연수'를 고민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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