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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교양없음을 발견하고 폭로하기

교컴지기 | 2015.11.21 07:27 | 조회 6142 | 공감 0 | 비공감 0

미시적 경험의 사태들이 모여 큰 흐름을 생성한다. 다시 큰 흐름은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으로 미시적 경험 사태를 지배햔다. 물론, 큰 흐름 안에 모든 경헝의 사태들이 종속된다고 보는 극단적 구조환원주의자도 문제이지만, 역사 발전의 동태적 상황을 보지 못하고 모든 것을 큰 흐름과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수한 개별적 경험(나)과 공동체의 연계적 경험(우리), 그리고 대상과의 상대성(타자)을 동시에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고, 그것들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말도 일리가 있지만, 다양한 해석은 다시 공정하고 상식적인 공론과 합의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상식적인 공론과 합의의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새롭게 제출되는 특별한 생각들은 생각은 다시 상식적 합의와 부단히 교접하고 토론돼야 한다. 그래서 상식의 지평을 획득하도록 노력하면 된다. 이것의 개별적 특수성이 너무 심각하여 상식의 수준에서 용인되지 않으면 이 생각들은 기각되거나 유보된다. 내가 생각하는 담론 형성 방식이다.


정리하면, 일제강점기 사회변동 과정이 근대화에 기여한 바가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특별하게 느낀 경험적 사태, 혹은 해석일 수 있다. 그런 느낌을 누가 가졌을지는 불문가지. 일제강점기 이전은 물론이고, 그 당시 일제와 결탁하여 편안하게 먹고 살았던 사람들의 개별적 경험사태는 해방 이후에도 자신의 편익을 추구하는 쪽으로 작동하였다. 대개는 이 사람들이 사회의 요직을 두루 유지하였고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그래서 공정한 담론의 장이 필요한 것이고 이러한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내는 것이 현대 국가 혹은 정부의 책무이다. 그걸 제대로 하는 국가는 살만하다고 느끼는 사회적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고, 그것을 역이용하여 프레임을 만들고 분열를 가속화시켜 특정 그룹의 이익을 추구한다면 그것은 국가이기 이전에 그냥 '욕망하는 집단'이다.


문제는 꼭 이럴 때 이론적 지지랍시고 교양을 떠는 인간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팩트'을 중시하는 관점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최초의 철도 경인선이 만들어져 사람들과 물류 이동이 빨라졌다는 단순 사실에 집착하여, 이것이 근대화를 앞당겼다고 주장하는 것은 팩트의 극히 부분일 뿐이다. 경인선은 열강의 경쟁 속에 일본의 집요한 공작으로 건설권과 소유권이 일본으로 넘어갔는데, 과연 이것이 수탈을 가속화는 도구로 작용했는지 조선의 근대화를 앞당겼는지에 대하여는 공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의견 자체를 막을 이유는 없다. 공론의 장으로 근거를 가지고 나와서 주장하면 된다. 따라서 민동샘의 마지막 단락에서 보인 문제의식의 근거는 타당하다. 표현도 적절하다.


"내 입장에서는 일제 식민 통치가 우리에게 미친 심대한 피해에 비해서 그 정도 팩트는 너무 우스울 지경으로 초라해보여서 솔직히 소위 합리주의자임을 자임하는 사람들이 왜 저렇게 그 문제에 진영논리타파하듯 정색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종종 그들은 합리성, 공정성, 양비론 등으로 무장할 때가 많다. 골라내기 쉽지 않다. 그들에게서 '교양없음을 발견하고 폭로하는 것'이 지금 사소하기 짝이 없는 소시민적 일상을 살고 있으나 상식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책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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