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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교장의 역할과 학교 교육력의 회복

교컴지기 | 2013.04.08 09:55 | 조회 8532 | 공감 0 | 비공감 0
부장교사가 되면 교장, 교감 눈치보고, 교감되면 교장, 장학사 눈치보고, 교장되면 교육장, 교육감 눈치본다. 이것은 거의 공식이다. 그런데 교장이 되면 눈치보는 대상이 하나 더 생기는데 바로 옆학교 교장이다. 교육법에 없으나 관행적으로 내려오는 '지구'라는 개념이 있다. 서울의 경우 지역교육청 산하에 보통 10개 학교를 한 지구로 묶는다. 형식적으로는 자율조직인데 내용적으로는 이 지구를 통하여 단위학교를 관리한다. 

바로 이 조직이 교장들을 서로 눈치 보게 만든다. 무슨 일을 하던 간에 너무 앞서도 눈치 보이고 뒤쳐지는 경우에도 눈치 보이고... 지구 교장 협의회에서 아웃라인을 정하기도 한다. 시험 때 교사들의 복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부서나 교과, 학년 협의회비를 얼마씩 지급할 것인지, 출장여비 지급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심지어 한 달에 한 번 있는 교사동호인회를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까지도 말이다. 소신없는 교장들이 이번일은 '교장협의회에서 결정' 했기 때문에 내 맘대로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전형적인 눈치보기형 스타일이다. 

위에 거론한 일들이 사실은 모두 단위학교에서 교장의 책임 하에 이루어지는 일들이다. 그런데 왜 대부분의 교장들은 자기 학교의 일을 자기 학교 교사들과 의논하여 대차게 결정하지 못할까? 혹시 부장교사-교감-교장에 이르는 승진 과정에서 '눈치'를 보는 촉수가 이상 발달한 것은 아닐까? 

교육자치는 단지 교육감을 선거로 뽑는 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교육자치는 단위학교의 구성원들이 제 일을 자기들이 의논하여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단위학교 구성원이란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교육을 둘러싼 핵심 주체를 말한다. 그들은 동등한 권리와 책임을 가질 때 단위학교를 잘 가꿀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지적한대로 교장의 쓸데없는 눈치보기를 일거에 종식하고 자율성을 회복해야 한다.

교장들의 새로운 상상력과 결기가 필요하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길어봐야 몇 년 후면 정년퇴직인 교장들이 대부분이다. 큰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는 이유다. 한 학교를 책임있게 맡았다고 하면 좋은 작품을 탄생시키듯이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교육관과 소신으로 생명력을 불어 넣는 교장들이 많아져야 한다. 어쩌면 교육개선의 실마리가 여기에서 풀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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