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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없는 사회의 교육 -녹색평론사-이계삼

건전지처럼 | 2015.04.23 11:08 | 조회 2294 | 공감 0 | 비공감 0

굉장히 인기 있는 영화, 평이 좋은 문학작품,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사는 시대의 이야기들.

가끔 그 안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함께 하기도 하지만...

애써 함께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애써 외면한다.

그러나 언젠가 그 외면하는 것은 가까이에 와 있을 때가 있다.

이 책이 내게 그러하다.

 

‘상처’를 다루지 않고서, 지금 우리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벌이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43쪽)

 

‘인간의 교육’,‘외면하고 싶어 했던 사회의 현상들’ 등의 글들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고, 깊지 않은 사유를 하게 한다.

 

p32-‘교육은 사람을 만드는 일’ 이 땅에 생명붙이로 빚어진 자신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마음.

 

p46-체벌, 두발단속과 같은 물리적인 폭력뿐 아니라, 아이들에 대한 무시, 냉소, 인신의 자유에 대한 구속, 사회적 편견과 부조리까지 아이들의 삶에 가해지는 유형무형의 억압 모두 폭력이다. 지금 같은 추세면 외관상 폭력은 줄어들 수 있으나 소멸하기보다는 세련된 외양으로 진화합니다. 세련된 방식으로 가해지는 무형의 폭력.

 

p93-언제나 그러했든 선생 노릇하기가 쉽지 않은 나날들이다. 어려울수록 근본을 살펴야 한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의 사회적 책무를 모르지 않는다. 다만 용기가 없을 따름이다.

 

p103-이제는 정말 날 사랑하고 싶다. 나 옳은 길로 가고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그리웠다. 이 길로 그냥 갈래. 가끔 서로 도와주는 사람으로 만나자. 이 세상에서, 양심 한자락 건사하며 사는 일이 이토록 고단하다.

 

p106- 교육이란 ‘섞이는 것’이라고 믿는다. 교실에서는 할 수만 있다면 온갖 아이들이 있어야 한다. 다양한 구성원은 우리의 인간됨을 구성하는 다양한 배경의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내 존재에 찍힌 가난과 열들의 낙인이, 부유함과 우월의 표지가 실은 별것 아님을, ‘나는 그저 나일 뿐’ 임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때서야 그는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니까 부모들은 제 자식이 ‘그들만의 리그’에 끼지 못할 것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그런 나쁜 사람들 근처에 가게 될 것을 더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마음,

나의 무형의 폭력이 세련된 방식으로 가해지는 일은 없도록 하는 실천력.

사회적 책무를 외면하지 않는 용기.

늘 옳은 길로 가고 있다고 지지해 주는 든든한 사람.

괜찮은 어른이 되도록 하는 마음가짐으로,

나의 피곤함에 귀찮아하는 교사가 되지 않도록,

좋은 언어로 생활하는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교사가 되도록, 쉬이 지치지 않도록 매일을 채우며 살고 싶으다. ^^

 

 

 

책안에 인용되었던 “신동엽<좋은언어> 시의 일부분”

 

허잘 것 없는 일로 지난날

언어들을 고되게

부려만 먹었군요

 

때는 와요

우리들이 조용히 눈으로만

이야기할 때

 

허지만

그때까진

 

좋은 언어로 이 세상을 채워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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