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즈는 지난달 29일 `문화의 일부가 되고 있는
한국 초고속 인터넷`이란 기사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의
초고속 인터넷 강국이 된 이유를 분석했다.

이 신문은 비교적 싼 요금체계를 유지하도록 한 정부 정책,
한국통신과 후발 사업자들의 치열한 시장 경쟁,
사람들과 연결돼 있기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의 속성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인구 100명당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에서 한국이 13.9명으로
2위인 캐나다의 6.2명보다 2배이상 앞서고 있다며
한국의 뛰어난 기술과 투자의욕, 가입자 증가 속도로 볼 때
이런 격차는 좁혀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1년 11월 20일자 교육소식(교육부) 4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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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운영자가 의견을 보탭니다.
그러니까 이 신문은 `비교적 싼 요금체계를 유지하도록 한
한국 정부의 정책, 한국통신과 후발 사업자들의 치열한
시장 경쟁, 사람들과 연결돼 있기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의
속성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는 것인데요.

이 분석 가운데에는 한국 사람들의 `빠른 것을 좋아하는 특성`
과 한국이라는 나라의 지형적 특성에 대한 것이
빠져 있는 것 같군요. 빠른 것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의
특성 때문에 초고속망 사업자들이 사업 규모를 크게 잡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었지요.

아울러 국토가 좁기 때문에 하드웨어 인프라 증설 비용이
국토가 큰 나라에 비하여 싸게 먹힌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뉴욕 타임즈의 분석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사람들과 연결돼 있기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의 속성 등이
초고속망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은 좀 우리도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과 연결돼 있기를 좋아하는 속성이라는 것은
디지털 사회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 `공동체적 문화` 측면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잘 분석하지 못하고 있던 사이에
외국에서 상당한 깊이로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한마디로 글로벌 커뮤니티 속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교사 커뮤니티 대표 함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