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교류방
학습부진학생의 학업성취와 유급제도에 대한 질문 입니다.
안녕하세요?
교육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궁금한 문제에 대하여 질문 합니다.
학교에서(혹은 학원) 수업을 하다 보면 학습 부진 학생이 있습니다.
똑같이 설명을 하여도 이해를 잘 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같은 설명을 10번을 해도 제대로 못 알아 듣는 학생이
있는데요, 저는 이것을 '학생 개인의 인지 능력 문제에만 국한시키고, 그 학생이 학년이 올라가서도 계속 낮
은 인지수준에 머물러 학습 부진아로 머무르게만 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진학(학년을 높임)하지 않고 그 학
년에 머무르며 다시 공부하게 해야 할 것인가' 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작년에 학원에서 가르쳤던 학생이 생각나는데, 그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 아이로 학습 부진 학생이었
습니다. 그 아이는 기초적인 덧셈 뺄셈 개념을 숙지하지 못해 2+3도 손가락으로 세어서 하고 있었고, 국어 책 내
용을 띄어읽기도 못하고 맞춤법도 예사로 틀렸습니다. 이런 상황에 영어공부 및 기타 공부를 하는 것은 무의미
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5학년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수준이라, 학원 선생님들이 돌아가며 추가 지도를 하였는데,
수준이 초등학교 1,2학년에 머물러 있어 수준이 향상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반 학생에게 물으니 그 학생은 선생님도 거의 지도를 포기한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약간의 ADHD성향을
보이며 (학교 교실, 학원 강의실 벽에 온통 공룡 그림을 그려놓음, 수업시간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공룡그
림을 그리거나 일어나려 함.) 공룡을 좋아하여 공룡에만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언어 능력을 비롯
한 모든 인지 능력이 또래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12살이지만 8세 수준의 학습이 필요하였는데,
만약 이 학생이 6학년에 되고 중학생이 되어도 수준이 향상되지 않으면 이 아이는 어떻게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해야 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학부모에게 알리니, 걱정만 하시고 어머니도 학원이나 학교에서 알아서 해 주었
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학생의 경우,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일종의 특수 학생인데, 학습 부진의 이유로 이 아이를 유급시키면 이 아
이가 받을 상처나 또 기존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도 잃게 될 것 등등 많은 문제가 생길 것 입니다. 그러나 이
아이가 학년을 진학한다 하여도 그 수준을 따라갈 수 없고 추가 지도를 받아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면, 진학
이 무의미 하므로 유급시켜야 할까요? (초등학생 뿐 아니라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도)
예전에는 유급제도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학습부진의 이유로 유급시키는 학생은 없는데요, (출석일수가 모자라
는 등의 문제가 있을 시, 유급시킴) 학습 부진아를 추가지도만으로 지도할 수 없을 때, 유급 시키는 방안에 대해
서는 어떻게 생각하지는지 궁금하여 질문 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559 | [기타]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 dbgn | 7042 | 2010.12.21 00:47 |
558 | [학생지도]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교사로서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1] | Audrey | 4766 | 2010.12.21 00:00 |
557 | [학생지도] 숙제 안 해오는 학생 지도 [2] | 초코홀릭 | 5492 | 2010.12.20 16:31 |
556 | [학생지도] 우리나라 교권 [2] | sinnanda82 | 4501 | 2010.12.20 15:54 |
555 | [학생지도] 일관성vs개별성 [1] | dejavu | 4778 | 2010.12.20 14:08 |
554 | [학생지도] 왕따문제 지도의 교사 역할? [1] | 김은희(성균인) | 5794 | 2010.12.20 13:30 |
553 | [학급운영] 학생기억하기 [3] | kico1886 | 4883 | 2010.12.20 11:28 |
552 | [학생지도] 꿈을 쫓아 사는 사람이 되라고..가르쳐도 되나요? [5] | 조앤박 | 4465 | 2010.12.20 00:13 |
551 | [기타] 교직단체의 의미와 효용 | 최영빈 | 4215 | 2010.12.20 00:10 |
550 | [수업방법] 모두가 즐거워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수업, 가능할까요? | 한성훈 | 4008 | 2010.12.19 23:41 |
549 | [학생지도] 수업에 관심 없는 학생은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1] | MinYoung | 5149 | 2010.12.19 22:39 |
548 | [학생지도] ADHD가 있는 학생의 지도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1] | LYJ20131 | 4683 | 2010.12.19 15:00 |
547 | [학생지도] 체벌의 문제에 대하여.. [7] | 메딕-_-v | 4820 | 2010.12.19 14:26 |
546 | [기타] 나쁜가정환경 = 문제아?? [5] | 초코홀릭 | 4746 | 2010.12.19 02:56 |
545 | [수업방법] 학교 현장에서의 칭찬에 대해서.. [4] | 시공아 | 3766 | 2010.12.19 02:10 |
544 | [학생지도] 교사는 학생의 개인적 문제를 어디까지 관여하고 지도할 수 있을까요? [2] | JJJJJ | 4305 | 2010.12.18 22:52 |
543 | [학생지도] 진로 지도... 적성에 맞게? 성적에 맞게? [3] | 줄탁동시 | 4007 | 2010.12.18 21:21 |
>> | [수업방법] 학습부진학생의 학업성취와 유급제도에 대한 질문 입니다. [2] | 아름새벽 | 4821 | 2010.12.18 01:13 |
541 | [수업방법] 아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문학 수업, 과연 어떤 것일까요? [5+2] | 도로시와 앨리스 | 4816 | 2010.12.17 18:52 |
540 | [수업방법] 수업 중 일어날 수 있는 문제 [4] | habisnaiper | 4692 | 2010.12.17 14: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