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집으로 퇴근해서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나오는데 주차장 벽 천정에 있던 제비집을 아이들이 막대기로 쑤셔서 제비 새끼 네마리가 땅에 떨어져 죽어가고 있었어요. 두마리는 벌써 싸늘히 죽어 있었고 두마리는 바둥 바둥 거리고 있는것을 보고 어미 제비를 찾아 보았지만 도무지 찾을 수 없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병원에서는 간단한 치료 말고는 해줄것이 없다더군요. 하는수 없이 새를 파는 가게에서 둥지를 하나 사서 집으로 데리고 왔답니다. 솜털이 보송보송하던 제비를 키우기 시작한지 15일이 지났어요. 매일 날곤충 잡느라 퇴근후 1시간씩 여기저기 산과들을 뒤지고 다녔답니다. 이제 의젖한 성조가 되어 제비의 자태를 갖추고 있구요 날으는 연습도 잘하고 있어요. 이제 곧 자연으로 방사할 생각입니다. 부디 잘 살길 바라며 기념으로 사진 몇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