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초등, 전문 강사 초청 5학년 1반 예절ㆍ친절 교육
"밝은 미소(微笑)는 행복을 전염시키죠."

'밝은 미소 짓기 시범 학교' 서울 염리초등학교(교장 윤정애) 5학년 1반 어린이들은 웃는 얼굴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바른 몸가짐을 익히고 있다.

"다 함께 웃어요. 행복한 미소로,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요~."

23일, 이 학급 어린이들은 환하게 웃으며, 강준경 씨(밝은미소운동본부 강사)에게 손을 흔들면서 인사한 다음 손뼉을 치며 즐겁게 노래를 불렀다.

이어 어린이들은 엘리베이터 탈 때 예절을 역할극으로 체험했다.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릴 경우, 안에 있다가 내리는 사람과 같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실제로 해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렀다.

이 어린이들이 '밝은 미소 짓기' 교육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부터. 처음엔 얼굴 뿐 아니라 마음까지 굳어있던 어린이들이 매주 2 번 미소 훈련을 받고부터 마음이 밝아지게 되면서 남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행복한 어린이들도 변해갔다.

이들은 그 동안 우리 전통 웃음을 담은 탈 만들고, 전교 어린이들에게 미소 캠페인을 펴기도 했다. 또 앞으로 경복궁 등에서 외국인에게 친절 캠페인도 나설 계획이다.

담임 이진우 교사는 "당당한 세계인 되기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미소 짓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밝은 미소 시범 학교인 서울 방학ㆍ서빙고ㆍ방이ㆍ양천초등에서도 최근 미소 짓기 캠페인을 펴고 있다.

<사진설명> 서울 염리초등 5학년 1반 어린이들이 강준경 씨로부터 외국인에게 길을 안내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실습해 보고 있다.

황재성 기자 fotomiester@hk.co.kr/ 강옥지 기자 ojkang@hk.co.kr 소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