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1
  2. 민주주의와 교육
  3. 윤리학과 교육
  4. 생활기록부 예시문
  5. 자유 역리
  6. 쇼팽
  7. 읽기
  8. 이론 활동
  9. 6학년 사회
  10. 간주관
기간 : ~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미디어학습

[NIE] 누가 내 이름 석자 뺏는다면…

함영기 | 2003.06.17 06:41 | 조회 2265 | 공감 0 | 비공감 0
일본 인사들의 창씨개명 망언 계기로 본 역사왜곡

일본 집권당의 한 간부가 지난달 31일 도쿄(東京)대 강연에서 "일제 때의 창씨개명(創氏改名)은 당시 조선인들이 성씨를 원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우리 정부는 유감 표명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지만 일부 집권 자민당 의원들은 망언에 동조했다. 창씨개명이 이뤄진 배경과 일본의 역사 왜곡 실태 등을 공부한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 우에/내 이름자를 써보고,/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따는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무덤 우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내 이름자 묻힌 언덕 우에도/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일제 강점기의 대표적 저항 시인 윤동주(1917~45)의 '별 헤는 밤'의 일부다. 이 시엔 그의 창씨개명에 따른 수치감이 드러나 있다. 하지만 이름을 되찾을 날에 대한 간절한 믿음이 담겨 있다. 시를 지은 시기는 1941년 11월 24일. 일제가 조선인의 성씨(姓氏)을 폐지하고 일본식으로 고치는 창씨개명을 강요하던 때다.

일제는 39년 11월 30일 우리 민족의 '황민화(皇民化.일본 천황의 백성으로 만드는 일)'를 촉진하기 위해 창씨개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이듬해 2월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나 응한 가구는 6개월 동안 7%에 불과했다. 다급해진 조선총독부는 갖가지 불이익을 줘 그 후 한달 동안 79.3%로 끌어올렸다.

조상과 가문을 중요하게 여기는 우리 민족이 7개월 동안 80% 가까이 창씨개명을 했다는 것은 일제의 강압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창씨를 하지 않는 호주는 노무징용에 우선 끌려갔고, 그 자녀는 학교 입학을 못하게 했다. 식량 배급도 하지 않았으며 취업까지 막았다. 행정 민원서류도 뗄 수 없었고,우편 배달도 하지 못하게 했다.

윤동주는 실제로 42년 1월 29일 평소동주(平沼東柱)로 창씨개명한 이름을 그가 다니던 연희전문학교(연세대의 전신)에 냈다. '별 헤는 밤'을 쓰던 시기에 그는 졸업반이었고, 일본 유학을 준비했다. 창씨개명의 수치를 감수하고 유학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본의 아니게 창씨개명을 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자괴감이 컸고, 시로 승화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름은 존재의 상징이다. 이름의 상실은 곧 동물적인 삶을 뜻한다. 이름을 빼앗긴 삶을 벌레의 삶으로 비유한 데서도 나타난다. 결국 흙으로 덮어버린 이름은 일제에 온몸으로 저항했던 윤동주 자신의 우리말 이름이었던 것이다.

※참고:유재천(경상대 국문과)교수의 논문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의 비유 구조'

중앙 이태종 기자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310개(10/16페이지) rss
미디어학습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영화 20선 첨부파일 [12] 함영기 50388 2003.02.25 18:02
129 구겨진 이만원 심경용 2719 2003.10.28 12:23
128 캠콜환경설정질문있어요 길인옥 2238 2003.09.15 14:39
127 [질문] 인터넷 동영상 다운받기 김선영 4573 2003.09.12 11:30
126 답글 동영상 녹화하기 함영기 4501 2003.09.13 19:43
125 추석 빅 이벤트 첨부파일 김은정 2225 2003.08.27 13:04
124 배경음악-희망, 새로움, 출발 첨부파일 김은정 2821 2003.08.27 12:57
123 배경음악-조금 무겁게 시작되는 첨부파일 김은정 2115 2003.08.27 12:52
122 배경음악-마음을 달래주는 첨부파일 김은정 2485 2003.08.27 12:50
121 배경음악1-밝고 맑은 날 숲 속 분위기 첨부파일 김은정 2525 2003.08.27 12:35
120 [안내] 청소년 디지털미디어 체험박람회 함영기 1804 2003.08.25 07:13
119 [안내] 제3회 전국 청소년 영상창작제 개최 함영기 2092 2003.08.25 07:11
118 (초등영어)플래시 동화 첨부파일 최학도 2998 2003.07.25 16:44
117 [소리] 자연의 소리 모음 함영기 4871 2003.07.22 17:39
116 [NIE] 물 분쟁 해결 지혜 모으기 함영기 7961 2003.07.08 07:53
115 [고1/영어] Which topic do we think is more 첨부파일 함영기 1904 2003.07.05 16:07
114 [중2/영어] 학습요소 대화 듣고 응답하기 첨부파일 함영기 2118 2003.07.05 16:05
113 (초/중) 수학관련 영어표현 플래시 에니 첨부파일 최학도 2651 2003.07.05 00:07
112 [교육] 영화 보며 미디어교육 첫발 내딛기 함영기 2271 2003.06.30 06:53
>> [NIE] 누가 내 이름 석자 뺏는다면… 함영기 2266 2003.06.17 06:41
110 (초/중 영어) 플래시 동화 첨부파일 최학도 3222 2003.06.17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