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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ON 이냐 OFF 냐?

운영자 | 2002.07.14 14:21 | 조회 1562 | 공감 0 | 비공감 0

* ON 이냐 OFF 냐?

서울YMCA 어린이 영상물 모니터 모임 이정주

사람이 살아 가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요. 하지만 <몰입의 즐거움>이라는 책에서는 사람이 가장 행복할 때란 그 어떤 일인가에 몰입했을 때라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 하는 일에 몰두해 있을 때 저는 정말 행복감을 느끼거든요.

그렇다면 현대인에게 TV보기도 행복을 추구하는 하나의 방법일까요? 우리들은 날마다 TV보기에 몰두하지 않습니까? TV를 보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그 무언가에 넋이라도 나간 듯 몰두해서 보지요. 우리는 TV를 보며 즐거워하고 흥분하기도 합니다. TV를 통해 대리만족도 얻고 다른 세상에 대해 정보도 손쉽게 얻을 수 있죠. 무엇보다 실제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닌 줄 알면서도 그 순간 만큼은 현실을 잊고 상상의 세계에서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이 바로 TV의 매력이 아닐까요?

그런데 혹시 TV 보기에 열중하다가 화가 나는 경험은 없으신가요? 뉴스를 보다가, 오락프로그램을 보다가, 혹은 드라마를 보다가 말입니다. 저는 뉴스를 볼 때 시작하는 순간부터 긴장이 되는데요. 헤드라인 뉴스를 전하는 나레이터의 목소리가 너무 도발적이고 시끄럽기 때문이죠. 또 뉴스 속의 세상은 온통 사회범죄, 전쟁, 사고 소식들 뿐입니다. 오락프로그램에서는 때때로 시시콜콜한 유치한 농담에 내가 농간 당하는 느낌도 들고요. 매일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드라마도 식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화가 나는 것은 TV를 보느라고 정작 제가 해야할 일을 못하고 미루어 놓는 습관입니다. 그리고 일이 없더라도 하루종일 TV를 보고나서 일어날 때 느끼는 현기증도 불쾌합니다. 그 느낌은 하루종일 운동을 하거나, 친구와 대화를 하고 났을 때의 느낌과는 다른 것이죠. 그래서 저는 TV를 보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렇다면 TV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행복을 주는 존재인가요? 행복을 빼앗아 가는 존재인까요? 언젠가 뉴스에서 본 기억입니다만, 영국 BBC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70평생에 약 12년, 그러니까 인생의 1/7을 TV 보기에 할애한다는군요. 잠자는 시간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놀랍지요? 그런데 우리가 정작 TV에 대해 그다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은 더욱 놀랍지 않습니까?

“TV 리모컨은 내던져 버리고 운동을 하자."

이것은 미국전역에서 올 해 4월 일주일동안 실시된‘청소년과 가정의 TV 안 보고 운동하기’캠페인의 구호입니다.

만약 당신에게 한달동안 TV를 보지 않을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만약 상금이 걸려 있다면? 가족 중에 가장 힘들어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마 대부분은 생각보다 쉽지 않으실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TV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중독증의 가장 기본적인 판단기준은 TV를 보지 않으면 웬지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과연 TV를 본 후 곧바로 OFF버튼을 누를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면 이 운동의 실천 과제를 살펴볼까요?. 바로 "TV를 끄고 대신 자전거를 타거나 그밖에 운동을 하라"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특히 비만인 아이들이 많거든요. 그러나 여기에서 가르쳐주는 중요한 사실은 이제부터 우리는 TV보기를 다른 활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독서, 운동, 대화, 취미활동, 놀이, 여행 등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TV보기를 거절하는 차원의 운동이 아니라 우리 삶의 균형을 되찾기 위한 운동이지요. 인간은 경험을 통해서 비로소 성숙해지고 나아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TV를 끄고 다시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는 것, ON과 OFF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 바로 그것이 TV끄기 운동의 궁극적 목적일 것입니다.

그런데 TV보기는 실질적으로 거의 가정에서 이루어지게 되지요. 그래서 가정에서의 TV보기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거실 한 가운데 자리잡은 TV는 일단 켜지기만 하면 누구든지 그밖에 다른 일에는 몰입하기가 힘듭니다. 때문에 사전에 약속 또는 일관된 규칙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TV는 그냥 습관적으로 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시키는 것이 필요하죠. 이 때 인생의 1/7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토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ON이야 OFF냐? ON이라면 무엇을 볼 것인가? OFF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두가지 다 노력과 훈련이 필요한 일입니다. 머리를 식히자고 TV를 보는데 골치아프게 무슨 요령이 필요하냐고 반박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하지만 진정한 휴식을 위해서, 그리고 이제는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많은 프로그램들 속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삶의 질을 바꾸는 일입니다.

얼마 전 가족들과 연극을 하나 보았습니다. 천으로 만든 인형들이 마치 생명이라도 얻은 듯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TV에서 많은 애니메이션을 보아왔지만 그보다 더 생동감있는 애니메이션의 의미를 경험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린시절은 특히 감수성이 예민하고 다양한 시기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획일적인 TV로부터 벗어나 보다 다양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인생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일 것입니다.

또 저는 우리 아이들을 통해 그들의 여가 문화를 가끔 엿봅니다. 4학년, 2학년 여자아이 둘인데, 아이들의 놀이를 보면 재미있어요. 언젠가는 TV엣 본 것들을 그대로 다시 재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TV에서 보았던 장면을 서로 맞추어 가면서요. 한 때 <허준>을 볼 때는 의사놀이에 열중하더니 요즈음의 <여인천하>의 살벌한 궁중놀이에 빠져 있습니다. 솔직히 모방과 창작 반반이지요. 그러나 결과물은 전혀 새로운 창작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TV보기를 꼭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요.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놀이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들이 결코 놀이를 진행하는 순간만큼은 TV를 켜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에게 놀이와 TV 두 가지 중에 택일을 하라고 했을 때 그들은 당연히 놀이를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TV를 보면 TV 놀이를, 연극을 보면 연극 놀이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놀이를 할 때 가장 행복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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