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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학습

소통의 확장, 블로그 진화의 끝은 어디인가

함영기 | 2005.08.06 12:12 | 조회 2697 | 공감 0 | 비공감 0
[한겨레 2005-08-04 16:06]


[한겨레] 커버스토리  “가상현실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 일상의 현실과 가장 비슷한 인간관계망이 바로 블로그 아닐까요. 어떤 목적 때문에 모인 인터넷 카페와는 다르게 나만의 공간을 내맘대로 열고 닫고 또 자유롭게 꾸밀 수 있으니 무언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요. 카페나 게시판에선 내가 말을 해야 나의 존재가 비로소 확인되지만 블로그에선 나의 글과 자료들은 그 사람 자체를 드러내니까요.

 

서로 낯선 블로그를 만나 사귀고 그러다 맘에 들면 이웃으로 삼아 소통하고 그런 블로그의 인간관계가 현실과 흡사하지 않나요?.” 네이버의 블로그꾼 ‘들루’ 김미향(26·게임개발업체 직원)씨는 블로그를 무엇보다 “편안한 유대와 관계”라고 표현했다. 한때 인터넷 카페에서도 활동했고 개인 홈페이지도 운영했던 그의 지금 인간관계는 상당부분 블로그에서 비롯했다. 블로그 이웃들과 인연을 이뤄 1년 전 직장을 서울로 옮겼고, 지금도 200여 명의 블로그 이웃들과 교류한다.

 

김씨한테 블로그는 “그저 나의 독백이 아니라 언제든 ‘남들이 볼 수 있는 나’에게 던지는 나의 자유로운 표현”이다.

 

* * * 인터넷 ‘사적 공간’ 블로그의 폭발이 계속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홍보담당 최수연(23)씨는 블로그의 급속한 영토 확장을 실감한다. 그는 “요즘 네이버만 따져 새로 문을 여는 블로그가 하루 9000여 개꼴”이라며 “활동하는 블로그만 550만개”라고 전한다. 네이버 뿐 아니라 다음, 야후, 엠파스, 파란 등 인터넷 포털과 이글루스 등 전문 사이트에 둥지를 트는 블로그에다 인터넷서점 서평 블로그, 보험사의 고객 블로그들을 다 헤아리면, 그 수는 천만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1촌’ ‘짝꿍’으로 대표되는 한국형 블로그인 미니홈피에 이어 훨씬 더 개방적인 블로그가 인터넷에 ‘사적 공간’ 문화를 확장시키고 있다.

최근 국내 블로그 623개를 견본으로 조사한 권상희 성균관대 교수(신문방송학과)는 “블로그의 증가세는 2004년을 기점으로 거의 에스(S) 자 모양의 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는 이제 ‘사회문화 현상’이다.

 

2004년 기점으로 폴발적 증가 블로그가 뭔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기록을 뜻하는 ‘로그(log)\'가 합쳐지고 앞글자 ‘we\'가 생략된 말로, 인터넷에서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개인 공간을 말한다. 사실 그 겉모습은 별 거 없다. 작은 홈페이지나 다름 없다. 방주인이 있고 그가 방에다 개인 경험이나 취미나 지식이나 아니면 고발이나, 갖가지 글과 자료가 날짜별로 갈수록 쌓인다. 이런 블로그 방은 열려 있다. 이웃 ‘블로거’(블로그 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방문하고 그러다 유대와 관계를 바라면 서로 ‘이웃’이나 ‘링크’를 맺는다. 이웃이 자기 방에다 올린 글이 즉시 내 방으로 배달되고(RSS 기능), 내 방에 쓴 글이 연결돼 이웃의 방에서도 읽을 수 있다(트랙백 기능). 나는 이웃에 연결되고, 그 이웃은 내가 모를 다른 이웃에, 그리고 다른 이웃은 또다른 이웃이 모를 이웃에 연결되며 소통한다.

 

무수한 얽힘은 관계망을 이룬다.

흔히 ‘1인 미디어’로 압축돼 표현되는 블로그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양식으로 풀이된다. 완전한 익명의 게시판도 아니며 일방적 뉴스 서비스도 아니며 홀로 존재하는 개인 홈페이지도 아니다.

 

수많은 평범한 네티즌들의 자연스런 일상의 기록과 소통이며, 자기만의 경험과 지식들이 연결망을 이뤄 진화하는 경험·지식 창고로서, 그리고 관계맺기를 통한 디지털 인맥의 네트워크로서 주목받고 있다. 국회의원도, 연예인도, 책 저자도, 기업인도 블로그를 활용해 ‘입소문’의 광고효과를 노리는 블로그 마케팅도 벌써 전문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블로그의 미디어 양식, 블로그의 인간관계, 블로그에서 말하기의 수사학, 블로그의 심리학 등이 학계의 관심권에 들기 시작했다. 언론학회, 사이버 커뮤니케이션학회, 스피치 커뮤니케이션학회 등이 연 학술대회에서 블로그는 점차 단골 메뉴로 다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블로그는 전에 없던 미디어 양식이다. 권상희 교수는 “블로그는 미디어의 여러 특징을 한몸에 지닌 독특한 양식”이라고 분석한다. “내가 관심을 두고 방문했던 블로그들은 ‘연결’을 걸어두면 나중에 그 곳에서 갱신되는 글과 정보를 자동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내 블로그 정보도 남들이 이용할 수 있죠. 이런 연결은 인간관계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블로그는 신문과 방송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정보와 오락·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을 동시에 지니는 거죠.” 그는 “최근 들어선 언론인들이 자신의 취향과 목소리를 좀더 분명하게 담아 취재 뒷얘기를 독자한테 직접 전하는 수단으로도, 또 이라크 상황처럼 언론매체가 다 전하지 못하는 현장의 상황을 전하는 ‘1인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 마케팅’ 전문기술로 발전 미디어의 양식이 바뀌니, 그속에서 일어나는 블로그형 인간관계도 바뀐다.

허은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디지털영상디자인과)는 블로그의 ‘인간 관계망’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블로그에 대한 대중의 열광에는 다양한 이용 동기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과 재미있고 편리하게 의사소통하여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다는 인맥 기반 서비스의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블로거들의 ‘자기표현 욕구’란 결국 ‘사람 관계의 확장 욕구’라는 것이다.

 

“인터넷 카페엔 운영자와 회원들 사이에 위계질서가 있고 규율이 있죠. 카페 식의 인터넷 커뮤니티가 이젠 블로그형 커뮤니티의 단계로 넘어가는 게 아닌가 합니다. 자기 공간이 있고, 그런 자기를 중심으로 인간 네트워크를 펼칠 수 있으니까요. 여러 설문조사를 해보면 인간 관계의 형성과 유지, 강화는 이런 사적 공간들의 주요한 활동 동기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디지털 인맥과 인간관계에 대한 관심은 한국적 블로그의 특징이기도 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지수 전 연구원은 ‘디지털 인맥과 인간관계망’이란 논문(<정보통신정책 통권 354호)에서 미니홈피와 블로그에서 나타나는 인맥 구축, 사회 네트워크, 지인 네트워크 등을 분석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지역, 집단, 성별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던 초기와 달리 인터넷이 점차 개인의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불고 있는 디지털 인맥 쌓기가 “새로운 공동체 의식의 창출”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인간관계망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며 젊은 세대의 ‘가벼운 관계 맺기 놀이’로도 풀이된다.

 

김지수 전 연구원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미니홈피와 블로그의 ‘디지털 인맥 서비스’가 큰 인기를 누리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 가깝고 넓고 단단한 개인적 신뢰관계를 중시하는 ‘연줄’이라는 인간관계가 특징”이라며 “한국에서 개인을 중심으로 한 개인화된 온라인 커뮤니티가 유행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 세계에서 말하는 방식의 변화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개성’이 글쓰기 문화 요체로 등장 익명의 사람이 광장에 서서 익명의 사람들한테 발언하는 게시판의 수사학은, 이제 사실상 실명을 전제하는 블로거가 자기 방 안에서 익명의 청자들이 듣건 말건 스스로 발언하여 자신을 노출하는 블로그의 수사학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블로그라는 공간에 담긴 “개인의 편집되지 않은 목소리”다.

 

한국형 블로그인 ‘싸이월드’ 속의 글쓰기에 관해 분석한 김예란 한림대 교수(언론정보학부)는 ‘1인 미디어’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글쓰기 방식을 “대화적 글쓰기”로서 주목한다. 그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하며 일상적 이야기들을 살피면서 “광장에서 메가폰으로 외칠 수 없는 이야기들, 그러나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퍼뜨리고 이해시키고자 하는 대중적 욕망들이 부유하듯이 퍼져가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주저, 말더듬기, 비약과 생략 등, 일면 열등하고 부진해 보이는 수사학이 가상공간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언어적 형태로 급격히 확산하는 현사회의 의미구조에 대한 보다 진지한 사고가 요구된다”고 그는 말한다.

 

블로그에선 특히 ‘개성’이 매우 중요한 글쓰기의 요체로 등장했다.

‘이글루스’라는 블로그 서비스를 하는 온네트의 마케팅팀 홍진표(28)씨는 “블로그에서 글쓰기는, 게시판의 글과는 구분되는 정보와 개성이 담긴 글쓰기, 정돈된 글쓰기들의 특징이 뚜렷이 나타난다”며 “이런 흐름은 게시판 글쓰기와 더불어 인터넷의 글쓰기 문화에 또다른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블로그 기획자 이인석(29)씨는 “오랜 동안 쌓인 블로그의 글에는 자연스럽게 나만의 목소리가 담긴다”며 “블로거들이 어떤 블로그에 대해 흔히 ‘목소리가 있다, 없다’고 말하는 것은 이제 좋은 블로그의 평가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사실 블로그는 갑작스럽게 출현한 것은 아니다. 인터넷 발전사를 돌아보면, 앞서 출현했다가 사라졌던 것들의 궤적에 그 싹이 담겨 있다. 전문가나 동호인들의 토론망이었던 유즈넷은 새로운 의견과 지식의 소통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상업적 웹 서비스와 게시판에 밀려났고, 네티즌의 개성 있는 1인 잡지인 ‘웹진’ 역시 사그러들었다. 블로그는 이런 지식·정보 교환과 나만의 사적 공간의 욕구가 결합한 것이자 통합적 진화로도 풀이된다. 네이버 최수연씨는 “이런 진화는 인터넷의 속성상 필연”이라고 바라봤다. 네티즌의 끊임없는 욕구인 정보와 오락·통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블로그라는 풀이다.

 

블로그는 인터넷에서 새로운 인간관계와 글쓰기의 문화를 이끌 수 있을까. 그것은 어디로 진화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그 미래를 쉽게 점치기 힘들다고 말한다. 권상희 교수는 “전화, 핸드폰, 인터넷 등 모든 미디어 기술은 사용자가 주도하는 쓰임새에 따라 진화의 길은 영 달라진다”며 “블로그 초기단계인 지금으로선 블로그가 미디어가 될지, 인간관계 소통의 수단이 될지, 혹은 둘을 결합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인터넷 카페와 게시판 중심의 인간관계와 글쓰기는 블로그의 등장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대중문화와 지식, 정보의 생산유통 환경은 어떤 변화들을 겪게 될까. 흥미로운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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