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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학습

[영화] 청소년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

함영기 | 2005.06.29 08:23 | 조회 2681 | 공감 0 | 비공감 0
“안녕하십니까. 명덕여고 영화제작반 ‘시선’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는 않아도 그 뜨거운 열정은 가히 따라 올 동아리가 없다. 청소년들의 눈으로 당당히 이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시선을 가진 그녀들을 24일 명덕여고 등나무 그늘에서 만났다.

1학년 12명, 2학년 9명, 3학년 17명으로 구성된 꽤 큰 규모의 동아리.이 동아리가 생긴 지는 이제 3년밖에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힘이 넘쳐났다. 오랜 전통이 없다면 함께 만들어가면 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 그 단합된 힘으로 작년에는 5편의 각기 다른 장르의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태여서인지, 인터뷰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명덕여고 영화제작반 \'시선\'의 친구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김선경


\"시험기간만 되면 성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영화 제작을 할 수가 없어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작품을 만드는 기간이 늘어나고 집중력도 떨어지고요. 뿐만이 아니예요. 학원이나 야간자율학습을 하면서 마음이 점점 어려워지는걸요.\"


이들의 큰 열정에도 시험은 하나의 힘든 난관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주저하지 않는다.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에는 518기념재단에서 열었던 인권관련 청소년 공모전에 뽑혀 광주에 내려가 작품계획을 발표하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당시 발표한 작품은 바로 청소년의 인권문제를 다룬 영화.

\"인문계, 검정고시, 실업계 학생들이 각각 이 사회에서 당하는 인권침해 문제를 담았어요. 이번 인권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하면서 인권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죠. 각자 인권에 대한 자료를 준비해 매일 점심시간에 만나 인권관련 공부를 했어요. 서로 인권침해 요소를 찾았고 그것을 통해 작품의 시나리오를 만들게 되었어요.\"

영화는 3명의 학생들이 나온다. 인문계, 실업계, 검정고시생. 어른들이 바라보는 그들에 대한 시선은 각기 다르다. 그리고 그 시선 중에는 청소년의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있다. 검정고시생은 분명 학교에서 사고를 쳐서 나온 애들이라는 생각. 실업계 학생들은 인문계 학생보다 공부를 못한다는 생각. 이런 편견 섞인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기를 거부한다.


\"청소년 인권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정말 많은 부분 우리가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특히 학교 안에서 청소년 인권문제와 관련한 소재는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핸드폰 문자를 보내던 한 친구가 선생님에 걸려 핸드폰이 빼앗긴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때 선생님이 그 친구가 받은 문자 내용을 같은 반 친구들에게 불러 주는 것 이예요. 얼마나 당혹스러웠겠어요. 이렇듯 너무도 자연스럽게 우리의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청소년 눈으로 이 사회를 바라본다. 영화제작반 \'시선\'

\'시선\'. 그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따스한 시선을 느꼈다. 동시에 동아리 이름을 참 잘 졌다는 생각을 가졌다.

\"어른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달리 청소년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을 의미해요. 어른들 보다 더욱 이 사회를 순수하게 바라보는 것. 그리고 청소년이기 때문에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이야기 할 수 있죠.\"

\'시선\'의 동아리실은 당연히 없다. 재정 지원 또한 제대로 될리 만무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 회비 2000원을 모아 영화제작에 필요한 물품을 산다. 이런 문제에 있어서 학교의 탓을 할 수 없다. 학교에서 \'시선\'에 대한 지원이 다른 동아리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재정은사실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용돈을 털어야만 한다.

\"국가에서 많은 지원을 해야 해요. 청소년의 이런 활동을 지원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편집실을 이용하려면 돈, 카메라 대여하는데 돈, 돈.돈.돈. 학생들이 돈이 어디 있다고......\"

△명덕여고 영화제작반 \'시선\'의 친구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김선경


\'시선\'에서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는 친구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그들의 장래희망은 다양했다.다만, 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 이 동아리에서 정말 자신들의 목소리가 담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길 희망하고 있었다.

2학년의 송수진양은 \"1학년을 중심으로 학교 근처 강서미디어센터에서 편집을 배우게끔 하려고 한다. 방학에는 조별 작품을 만들 생각이고 동아리의 단합을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단합된 힘을 통해 9월에는 학교 CA발표대회에서 영상작품을 발표할 생각이며 동아리에서 준비하고 있는 각종영화제에 출품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빠듯한 일정에서도 놓치고 가지 않는 것은 단 한 가지. 바로 열정이었다. 청소년의 시선으로 만드는 가슴 뜨거운 그들의 영화. 올 청소년 영화제에서 명덕여고 \'시선\'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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