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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한국형 모델 수립땐 미래독자 확보

함영기 | 2004.10.08 07:59 | 조회 1834 | 공감 0 | 비공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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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들은 10명 중 8명이 신문활용교육(NIE)을 알고 있으며, NIE 수업을 실제로 해본 교사는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구독자 감소 현상에 대응하고, 신뢰도 향상을 위해 신문사들이 NIE에 더욱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신문협회 주최로 열리는 ‘전국 NIE 대회’에서 정문성 교수(경인교대 사회교육과)와 안정임 교수(서울여대 정보영상학부)가 이같은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이날 발표할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학교 NIE 실태와 개선방안(정문성 교수)=지난 9월 NIE가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되기 위해 교육현장 실태조사를 했다. 전국 초·중·고 교사 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 2,245명으로부터 설문지를 회수했다.

우선 NIE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83.2%가 안다고 응답했다. 특히 중학교(81.5%)나 인문고(75.3%), 실업고(67.3%) 교사보다 초등학교(95.1%) 교사가 알고 있는 비율이 높았다.

‘NIE를 수업에 적용한 경험’이 있는 교사는 60.3%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 NIE 수업을 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비율도 88.7%에 달해 NIE가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NIE 수업의 단점으로 ‘스크랩 등 준비시간 과다’(5점 만점에 3.66점), ‘신문 구하기 힘들다’(3.35점)라는 대답이 많았다. 이는 신문의 교재화 불편, 신문제공 시스템 미비 등으로 교사들이 수업에 애로를 겪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개선 대책이 요구된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NIE(안정임 교수)=NIE 목표는 교육의 효율성 증대와 미래 신문독자 확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NIE는 종이신문의 위기상황으로 인식되는 최근 들어 오히려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의 경우 젊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신문을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정보와 재미가 있는 기사 발굴로 젊은 계층에 호소해야 한다. 신문사는 구독자 증대 전략을 세우기에 앞서, ‘충성적인’ 젊은 독자 확보와 기존 독자의 유지 전략에도 관심을 높여야 한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은 쌍방향성, 정보의 통합 등 NIE가 추구하는 교육 특징과 닮은 점이 많다. NIE 수업의 내용과 형식의 체계화, 표준 커리큘럼 제정, NIE의 교육적 효과 측정 등 ‘NIE 한국형 모델’의 수립이 요구된다. NIE의 주요 대상인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과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만 디지털 미디어 속에서 NIE 및 신문이 추구하는 ‘미래독자 확보’라는 전략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

〈경향 최상희기자 nie11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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