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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매일경제신문 바로 읽기

유명선 | 2002.12.11 14:36 | 조회 1608 | 공감 0 | 비공감 0
처음 올려보는데요,
함선생님이 다음의 소스를 보시고 올려놓을만하면 제대로 올려 주시고, 적합하지 않으면 그냥 삭제해 주세요.
글쓴이는 하종강 선생님입니다.


요즘 매일경제신문 보셨나요? 대구에 출장가면서 옆사람이 보는 신문을 어깨넘어로 보다가 깜짝 놀라, 나중에 내릴 때 얻어서 내렸습니다. 아래 내용이 모두 매일경제신문 하루치에 실린 기사들입니다.
http://www.hadream.com/zb40pl3/icon/member_image_box/3/mj01.JPG
http://www.hadream.com/zb40pl3/icon/member_image_box/3/mj03.JPG
http://www.hadream.com/zb40pl3/icon/member_image_box/3/mj04.jpg
http://www.hadream.com/zb40pl3/icon/member_image_box/3/mj05.JPG

거의 노동조합에 대한 융단폭격입니다. 그럼 이제, 이 기사들을 올바른 노동자의 '관점'으로 한번 봅시다. 시간이 없어 간단하게만 설명하겠습니다. 이 신문 본 지 2주일이 되도록 짬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더 이상 미룰 수가 없군요.

"노조 하나에 계파만 9개" -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을 비난하는 말입니다. 조합원수가 3만7천명이나 되고, 생산·영업·정비 직종을 포괄하는 사업장이 전국에 흩어져있는 노동조합에서 '어떻게 하면 노동조합 활동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목적으로 모인 조직이 9개 되는 것이 잘못일까요? 위원장 선거 때가 되면 그 조직들이 3개 정도의 노선으로 정비됩니다. 이것보다 더 훌륭한 민주주의 훈련도 없습니다.

"대사업장도 외면하는 산별투쟁" - '산별투쟁'은 본래 대사업장이 외면하는 싸움입니다. 산별투쟁이 뭡니까? 한 달에 400만원 받는 큰 회사 노동자들이, 자신들과 거의 같은 일을 하면서 한 달에 50만원밖에 못 받는 영세 사업장 노동자들의 투쟁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손해를 감수하고 영세 사업장 노동자들의 투쟁에 동참하는 것이 바로 산별투쟁입니다. 산별투쟁은 대사업장 노동자들의 희생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결국은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는 길입니다. 그것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노조원 설득 못한 투쟁노선" - 노동조합은 대중조직입니다. 엘리트의 조직이 아닙니다. 소수 엘리트의 이익을 대변하는 조직이 아니라는 것, 노동조합 당위성은 그 대중성으로부터 나옵니다. 노동조합은 '노동조합에 취미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 아닙니다. 시험을 보고 일정한 점수 이상을 받은 사람들만 가입하는 조직도 아닙니다. 조합원 의식의 스펙트럼은 그 폭이 엄청나게 넓을 수밖에 없습니다. 노동조합에 일생을 걸고 있는 조합원도 있지만, 노동조합을 비웃는 조합원들도 있습니다. 그것이 노동조합입니다. '대중조직'이라는 노동조합의 중요한 성격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르는 어느 교장 선생이 전교조를 비난하면서 '이제 개나 소나 모두 전교조'라고 흉을 봤다지만, 그것이 바로 노동조합입니다. 집행부가 어떤 노선을 선택해도 그것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전투적인, 반대로 아무리 개량적인 노선을 선택해도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있습니다. 51%의 조합원이 찬성하는 노선을 선택한 후, 나머지 49% 조합원들을 끊임없이 설득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바로 노동조합의 투쟁입니다.

"대안 없는 반발 목소리" - '대안 없는 반발이란'이를테면 철도나 발전산업 노조가 '민영화를 받아들이면서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현실적인 대안'을 선택하지 않고 굳이 '민영화 반대'를 주장했다는 비난입니다. 민영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도 노동조합이 '결사반대'나 '전면철회'를 전술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10%의 임금인상을 위해 임금인상 20%를 요구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파업 후 남은 건 분열뿐" - 파업 후에는 언제나 '분열'이 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파업 끝난 후가 더 중요하다'고 항상 말합니다. 그 분열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지만, 앞에 설명했듯 노동조합이 대중조직이라는 기본적인 조건과 아울러 투쟁의 성과가 모든 조합원에게 골고루 돌아간다는 것이 원초적으로 불가능해서 그 공과에 대한 비판이 항상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비판은 '평가'라는 건전한 절차를 거쳐 공유됩니다. 파업을 끝낸 피곤한 몸으로 파업의 진행과정과 결과에 대한 평가를 위해 또 며칠 밤을 샙니다.

같은 사실도 부정적으로만 보면 끝이 없습니다. 위 기사가 실린 며칠 후에는 "민주노총의 간부들은 투쟁경력을 쌓기 위해 일부러 감옥에 간다"는 내용의 기사도 실렸습니다. 더 심한 내용의 '헐뜯기' 기사도 많습니다.

반면, 제 글을 읽고 '하종강은 너무 긍정적으로만 보는 것 아닌가?' '지나치게 노동조합 편향적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평생 그래야 합니다. 줄을 타는 광대의 부채는 언제나 몸이 기울어지는 반대편으로 펼쳐져야 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노동조합의 부정적 측면에 관한 융단폭격을 하고 있다면 저 같은 사람들은 그 긍정적 측면을 극대화하는 일에 평생을 바쳐야 합니다. 그래도 우리 사회의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나는 엄정·객관·합리적 중립을 유지할 거야"라는 똑똑한 생각으로 부채를 가운데로만 펴면 그 사람은 줄에서 바로 떨어져버립니다. 헛똑똑이입니다. 그렇게 되고 싶은 사람은 매일경제신문과 노동조합 사이에서 중립을 유지하십시오. 권력과 자본으로 무장한 자본가와 맨 몸뚱아리뿐인 노동자 사이에서 엄정 중립을 유지하며 사십시오. 그것이 출세하거나 돈을 버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것이 과연 가치있는 삶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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