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교사들의 모임인 ‘NIE 나라’(http://nie.njoyschool.net, 으뜸 지킴이 이규철)는 최근 경기 안양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회원 7명이 주제별로 수업사례를 발표했다. 주제발표 내용 가운데 장성수 교사(경기 안양 성문고)의 ‘신문을 이용한 수학여행 자료집 만들기’를 요약해 싣는다.

◇감동을 엮어줄 여행 자료집=수학여행, 테마여행 등을 다녀오면 학생들은 흔히 기행문 제출이라는 딱딱한 과제가 기다린다. 수학여행도 학교수업의 연장이다. 결과물에 연연하다 보면 자칫 여행 본연의 학습목표를 잃고, 부담만 주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꽉 막힌 교실을 떠나 살아 있는 세상을 보고 느끼는 여행을 감동으로 이어줄 방법으로 교사가 직접 여행 자료집을 만들어 나누어주면 어떨까. 학교에 배부하는 식상한 안내문이 아니라 여행목표, 해당지역 정보, 탐구내용을 제시해 둔다면 여행 전후 아이들의 생각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혼자 만들기 어렵다면 학급 전체가 참여하여 만들 수도 있다.

◇어떻게 만드나=여행 자료를 만드는 순서는 ①여행경로를 먼저 정한다 ②여행경로가 정해지면 이에 해당하는 신문기사를 찾는다. 기초자료 조사는 신문사 홈페이지나 한국언론재단 홈페이지 등을 이용한다 ③관련 기사, 사진 등을 찾은 뒤 여행목적, 경로 등을 염두에 두어 자신의 자료집에다 붙인다. 이때 자료마다 도움되는 말, 출처, 날짜를 달아주면 여행중이거나 다녀와서 활용하기 편리하다 ④자료집의 내용이 완성되면 표지와 후기모임을 친근한 디자인으로 꾸민다. 다녀와서는 여행 도중 모은 자료, 사진 등을 붙인다.

〈경향 최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