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박사학위논문에 포함된 세번째 소논문입니다.

간단히 설명드리면 교사와 학생간의 통제와 주체성에 관한 이야기인데, 학위논문에 포함된 소논문 3개 중에서 제가 가장 애착을 가지는 주제이고요, 논문 뒷부분의 논의에서 민주적인 학교 문화에 대해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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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20004508.2020.1744350

초록: 한국과 핀란드의 종합학교 (초등, 중학교)에서 진행된 비교문화연구-질적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는 교사의 통제와 학생들의 주체성이 '공식적 학교'의 교수-학습 활동과 '비공식적 학교'의 학생-교사 상호작용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행사되는지를 탐구한다. 우리는 또한 학생들이 통제와 주체성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기술한다. 통제, 주체성, 그리고 위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바질 번스타인 (Basil Bernstein) 의 framing 과 classification이 이론적 렌즈로 사용되었다. 연구자료는 모두 6개 학교에서 진행된 학교생활 관찰과 12살에서 14살 사이의 학생들 그리고 그들의 담임 교사 인터뷰로 이루어진다.

본 논문의 결과는 교수-학습 활동 참여 면에서 학생들이 주체성이 집중적으로 제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분석결과는 또한 학생들이 학생중심 수업을 통해 자신들의 주체성을 늘리는 것을 별로 반기지 않는 역설도 드러낸다. 또한, 학생들을 통제하고 보살피는 교사의 역할 그리고 학생 주체성의 행사와 제한이 핀란드와 한국의 연구학교에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학생들은 통제와 주체성 사이에서 정제된 균형을 원하는가 하면, 반면에 학교의 제도와 교사의 통제에 대해 순응적이고 자기비판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통제, 주체성, 그리고 학교 구성원들 사이의 위계에 관한 분석은 본 논문을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민주적인 학교 문화에 대한 논의로 이끌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