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운영/학생지도 QnA
아이들의 심각한 장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걸까요?
아이들의 심각한 장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걸까요?
2학년에서 말썽꾸러기로 유명한 소위 4대천왕이란 녀석들이 죄다 우리 반에 모여서일까요? 다른 아이들까지 덩달아 매사에 장난질입니다. 우리 반에 들어오는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모두 한마디씩 할 정도로 말대꾸하고 까불거리는데, 그 장난기가 보통이 아니지요. 처음에는 활기차고 싹싹한 녀석들이라 낯도 안 가리니 오히려 더 수월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무슨 말을 해도 먹히지 않고 장난으로만 받아칩니다. 얼마 전에는 수업시간에 하도 집중을 하지 않고 까불거리며 수업 분위기를 흐리길래, 참다못해 반성문을 써 오라고 했지요. 그런데 그걸 받으니 기가 차더군요. 반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삐뚤빼뚤한 글씨하며, 성의 없는 내용에 정말 오기가 나더라고요. 이 아이들이 나를 우습게 보는구나, 하는 자괴감도 들고요. 이 아이들의 장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걸까요?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경북 경산자동차고 송춘길 교사 _\"녀석들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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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밀성여중 강철오 교사_\"서로 감정이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여유있게 그리고 재치있게, 상황을 적당히 수습하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자, 이제 장난 끝! 계속하고 싶은 사람은 두 발을 머리 위에 올립니다. 없죠? 그럼 이제부터 장난치는 사람은 5분 동안 꿇어앉혀 두겠습니다” 하거나 “어휴, 꼭 저렇게 분위기 망치는 애가 있다니까요” 하면서 다른 아이들을 내 편으로 만들기도 하고, 정 수습이 안 되면 “잠깐만, 나 화장실 좀 갔다 올게” 하는 식으로 자리를 피해 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교사가 한 남자 아이에게 이름을 물었다. 아이는 ‘마하트마 간디’라고 대답했다. 학급 아이들은 박장대소했다. 교사는 말했다. |
[서울 오남중 박일환 교사_\"스스로 반성할 시간을 주세요\"]
수업을 하다 보면, ‘이게 아닌데….’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가능한 한 낮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수업 끝나고 교무실로 와!”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까지 따라온 녀석을 옆에 세워 놓은 다음, 모른 척하고 잠시 내 일을 합니다. 자신이 교무실까지 오게 된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하려는 의도임을 녀석은 알까요? 잠시 후, 일을 마치고 녀석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물어봅니다. “네가 여기에 왜 와 있는지 아느냐...”고. 앞으로 수업 시간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고 있냐고. 굳이 묻지 않아도 아이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짐짓 죄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녀석에게 진지하게 부탁을 합니다. “너 때문에 내가 힘들다. 그러니 앞으로 내가 힘들지 않게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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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 내용은 <중등 우리교육 2005년 3월호>에 실린 \'갈등상황\'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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