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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분수, 유리수 수업할 때 동기유발 방법
분수 혹은 유리수를 공부할 때 제가 쓰는 동기유발 방법인데요. "여기 피자가 한 판 있다. 그런데 나눠 먹을 사람이 두 명이다. 한 명이 얼마나 먹을 수 있을까?" 아이들은 "1/2이요, 반이요..." 어렵지 않게 답을 합니다. 그러면 슬쩍 질문을 바꾸어 봅니다. "자 오늘은 피자가 두 판이야. 그런데 사람이 세 사람이다... 이거 어떻게 나누어 먹어야 싸움이 나지 않을까?" 이렇게 물어보죠.
학생들은 잠시 갸우뚱하다가 이내 "한 판을 먼저 셋으로 나누고(1/3) 나머지 한 판을 셋으로 나누어(1/3) 먹으면 됩니다." "그래, 그럼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피자의 분량은 1/3+1/3=2/3 이라는 거지? 맞는 답이다. 잘했다..."
사실은, 이것이 대단히 합리적 사고 방식이죠. 계속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래서 유리수(有理數)는 이치(理)에 맞는(有) 수인거지. 즉, 나눔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해 주는거야. 만약 나눔(분수, 유리수)이 없었다면 힘 센 사람이 늘 먹을 것을 차지했을테니 싸움이 끊이지 않았겠지? 그래서 유리수를 배운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생겨. 합리적인 나눔을 아는 사람이 되자구..." 이렇게 유도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유리수의 영어 표현은 Rational Number라고 하는데 바로 Rational이란 말이 합리적인, 비례로 나타낼 수 있는 이런 말이지요. (물론 유리수는 Rational Number의 한자어 표현(혹은 일본식 표현이긴 합니다만) 하여튼, 인류가 분수를 쓰면서부터 합리적 나눔의 방법을 알았던 것이네요.
여기서 결론, "분수의 뜻을 알면서도 합리적으로 나누지 못하고 힘에 의존하여 남의 것을 넘보는 자는 진정 수학의 맛을 모르는 자이다. 우리 주변에 혹 그런 자가 있다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도록 몹시 혼내주어야 할 것이다. 알겠느냐?"
학생들은 잠시 갸우뚱하다가 이내 "한 판을 먼저 셋으로 나누고(1/3) 나머지 한 판을 셋으로 나누어(1/3) 먹으면 됩니다." "그래, 그럼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피자의 분량은 1/3+1/3=2/3 이라는 거지? 맞는 답이다. 잘했다..."
사실은, 이것이 대단히 합리적 사고 방식이죠. 계속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래서 유리수(有理數)는 이치(理)에 맞는(有) 수인거지. 즉, 나눔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해 주는거야. 만약 나눔(분수, 유리수)이 없었다면 힘 센 사람이 늘 먹을 것을 차지했을테니 싸움이 끊이지 않았겠지? 그래서 유리수를 배운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생겨. 합리적인 나눔을 아는 사람이 되자구..." 이렇게 유도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유리수의 영어 표현은 Rational Number라고 하는데 바로 Rational이란 말이 합리적인, 비례로 나타낼 수 있는 이런 말이지요. (물론 유리수는 Rational Number의 한자어 표현(혹은 일본식 표현이긴 합니다만) 하여튼, 인류가 분수를 쓰면서부터 합리적 나눔의 방법을 알았던 것이네요.
여기서 결론, "분수의 뜻을 알면서도 합리적으로 나누지 못하고 힘에 의존하여 남의 것을 넘보는 자는 진정 수학의 맛을 모르는 자이다. 우리 주변에 혹 그런 자가 있다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도록 몹시 혼내주어야 할 것이다. 알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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